원로배우 윤소정 별세…20일 대한민국연극인장 치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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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원로배우 윤소정이 지난 16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6일 소속사 뽀빠이 엔터테인먼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소정은 패혈증으로 같은 날 오후 7시께 별세했다. 17일 빈소를 찾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박정자, 신구, 손숙, 명계남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윤소정은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으로 데뷔한 후 50여년간 연극과 드라마 등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부도덕행위로 체포된 어느 여인의 증언>과 <올페>로 1979년, 1982년 두차례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17회 이해랑연극상(2007), 제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연기상(2010) 등을 수상하며 연극계의 대모로 자리잡았고, <올가미>(1997),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청담동 앨리스>(2012) 등의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해왔다.
 
연극 <어머니> (2016)
 
연기에 대한 고인의 열정은 최근까지도 빛났다. 그녀가 출연했던 마지막 연극은 지난해 여름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어머니>다. 윤소정은 이 연극에서 자식들을 모두 떠나 보내고 고독과 상실감에 시달리는 주인공 ‘안느’로 분했다. TV에서는 사전제작으로 촬영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자혜대비 역으로 출연해 최근까지도 시청자들을 만났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한국연극협회에 따르면, 영결식은 오는 2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고인의 동료와 선후배 연극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배우 손숙, 길해연이 연극인을 대표해 조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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