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뮤지컬 <나폴레옹> 컨셉 컷 촬영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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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유럽을 뒤흔들었던 세기의 풍운아 나폴레옹의 삶을 그린 뮤지컬 <나폴레옹>이 오는 7월 막을 올린다. 2004년 캐나다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이후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이 뮤지컬은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마침내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다.
 
<나폴레옹>의 국내 초연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지난 4월 말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이 작품의 컨셉 컷 촬영이 진행됐다. 배우들은 이날 처음으로 각 캐릭터에 맞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날의 현장 모습과 영상을 플레이디비가 단독으로 공개한다.
 
 

(맨 위부터 차례로)나폴레옹 역의 임태경, 마이클리, 한지상
 
가장 먼저 타이틀롤 나폴레옹 역의 임태경, 마이클리, 한지상이 촬영에 임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약 2년 반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임태경은 등산으로 체력을 보강하며 오랜만의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그는 촬영이 시작되자 금세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이어 마이클리가 카메라 앞에 서서 나폴레옹의 초상화 속 모습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나폴레옹>의 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와 친구 사이라는 그는 야망이 크고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는 나폴레옹의 모습이 자신과 닮았다고 말했다.
 
한지상은 영웅 나폴레옹으로 분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역사 서적들을 찾아보고 있다고. 촬영을 위해 전날 야식의 유혹을 참아냈다며 웃음 지은 그는 곧이어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위부터)조세핀 역의 정선아, 박혜나, 홍서영
 
나폴레옹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여인 조세핀은 정선아, 박혜나, 홍서영이 연기한다. 촬영장에 도착해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띄우던 정선아는 촬영이 시작되자 곧 장난기를 거두고 조세핀에 몰입했다. <나폴레옹>을 통해 처음으로 역사 속 실존인물을 연기해본다는 박혜나는 “조세핀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로 무대에 설 수 있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인형 같은 미모로 스텝들의 감탄을 자아낸 홍서영 역시 대본 속 조세핀과의 첫 만남이 무척 매혹적이었다고.
 
(위부터)탈레랑 역의 김수용, 정상윤, 강홍석
 
김수용과 정상윤, 강홍석은 이번 공연에서 나폴레옹의 조력가이자 그를 이용하려고 하는 정치가 탈레랑으로 분한다.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촬영장에 도착한 김수용은 모든 배우와 스텝들을 일일이 챙기는 친절함과 성실함을 보였다.
 
정상윤은 “탈레랑이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맡아 재미있으면서도 고민이 많다”며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실존 인물들의 삶을 다뤘다는 점에서 <나폴레옹>에 끌렸다는 강홍석은 “탈레랑은 실제 나폴레옹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탈레랑의 감정변화를 중심으로 극을 보신다면 또 다른 역사적 인물의 일대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위부터)바라스 역의 김법래, 박송권, 조휘

귀족 출신의 정치가이자 장교로 국가보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 하는 바라스 역은 김법래, 박송권, 조휘가 맡았다. 노련한 태도로 촬영에 임하며 데뷔 22년차 배우의 연륜을 자랑한 김법래는 “내가 빛나기보다 함께하는 배우들의 빛을 반사해 무대를 밝히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박송권은 “기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고, 조휘 역시 전작 <오! 캐롤>에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위부터)뤼시앙 역의 백형훈, 진태화, 이창섭(BTOB), 정대현(B.A.P)

진태화, 백형훈, 이창섭, 정대현이 연기할 뤼시앙은 나폴레옹의 동생으로, 나폴레옹 도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진태화는 “많은 좋은 배우 분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고, “나폴레옹과 주변 인물들의 드라마가 강렬하게 다가와서 매력을 느꼈다”는 백형훈은 “강인한 남자의 모습과 한없이 여리고 감싸주고 싶은 동생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꽃보다 남자>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하는 BTOB의 이창섭은 “뮤지컬 무대에 오르면 가수로서 무대에 오를 때와는 전혀 다른 것을 느끼게 된다”며 “차곡차곡 단단하게 준비해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A.P의 메인 보컬로 뮤지컬에는 처음 도전하는 정대현은 “뮤지컬은 항상 갖고 있던 꿈”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위부터)앤톤 역의 김주왕, 박유겸, 기세중

다음으로 앤톤 역 배우들의 촬영이 진행됐다. 앤톤은 나폴레옹의 신임을 받는 충직한 군인으로, 김주왕과 박유겸, 기세중이 연기한다. 김주왕과 박유겸은 입을 모아 “최고의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고, 기세중은 “<나폴레옹> 역시 실제 위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라 관심이 갔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무대에 오르는 이번 뮤지컬 <나폴레옹>은 7월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샤롯데 씨어터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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