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의 축제로” 제11회 DIMF 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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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뮤지컬 축제인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겠다”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이 개막한 지난 23일,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결연한 각오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년간 축제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로, 올해부터는 글로벌 축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는 것.

그 노력 덕분일까. 올해 딤프는 역대 최다 규모로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의 다양한 작품들이 공연되며 대구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개막작 <스팸어랏>…한국관객 맞춤형 말장난의 향연

제11회 딤프의 화려한 시작은 지난 23일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영국 개막초청작 <스팸어랏>이었다. <스팸어랏>은 지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딤프 조직위원회가 특별히 초청한 코미디 뮤지컬. 어설픈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성배 찾기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엉뚱한 설정과 B급 코드가 담긴 말장난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개막 첫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기대 이상이었다. 영국문화권에 익숙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말장난들을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적절히 번역해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였기 때문. 성배를 찾으러 가자는 제안에 ‘성주는 배보다 참외’라고 말장난을 치고, 뮤지컬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김무성이 여행 가방을 들고나와야 한다’는 식의 관객 맞춤형 대사가 나올 때마다 객석에선 폭소가 터져 나왔다.

또한 한국 팬들을 위한 배우들이 팬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성배를 찾기 위해 객석으로 직접 내려가 관객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가 하면, 마지막 노래 가사인 “삶의 밝은 면을 보세요”는 직접 한글로 부르기도 한 것. <스팸어랏>의 아서왕 역을 맡은 밥 함스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그만큼 열광적으로 반응해줘서 더 신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시민과 어우러진 개막식…딤프는 전 세계 문화 소통의 기회

개막공연에 이어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은 일반 시민들과 공연계 종사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일반 관객들과 관계자들이 구분되는 여느 행사장과 달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게 공간을 개방한 것.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딤프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민우혁, 공연계 종사자, 일반 시민 등은 한데 모여 제11회 딤프 행사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로운 10년을 바라보는 첫해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딤프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딤프 홍보대사로서 무대에 오른 배우 민우혁은 “문화 선진도시답게 관객들의 수준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뮤지컬을 세계에 알리는 중책을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어 공연을 마친 <스팸어랏> 배우들의 등장도 화제였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흐뭇해하던 <스팸어랏>의 프로듀서 더들리 힌턴은 "개막작으로 <스팸어랏>을 선보이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 축제를 통해 전 세계의 문화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개막작 <스팸어랏>으로 산뜻한 출발을 이뤄낸 제11회 딤프는 인도, 폴란드 등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초청작부터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창작지원작까지 총 26개의 작품을 95회에 걸쳐 공연한다. 뿐만 아니라 딤프린지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열린 뮤지컬 특강 등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제11회 딤프는 오는 7월 10일까지 대구 시내의 주요공연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주요공연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딤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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