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날리는 탭댄스” 쇼뮤지컬 대명사 <브로드웨이 42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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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쇼뮤지컬의 대명사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돌아왔다. 지난 8일 열린 프레스콜에는 김석훈, 이종혁, 최정원, 전수경 등 전 출연진이 등장해 더 탄탄해진 작품의 면모를 공개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안고 상경한 시골 소녀 페기 소여가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희망찬 메시지와 탭댄스 군무 등 화려한 볼거리가 어우러져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시즌 공연에서는 지난해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뉴 버전’의 무대가 이어진다. 뉴 버전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현재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되고 있는 무대와 동일한 프로덕션으로 더 현란해진 무대와 탭댄스로 구성돼 있다. 뉴 버전의 백미로 꼽히는 계단신과 페기소여의 고난이도 솔로 탭댄스로 채워진 피아노신, 대형 거울을 활용해 군무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신 등을 올해 무대에서도 볼 수 있다.  
 

올해 공연에는 1996년 한국 초연 무대에 함께 섰던 전수경, 최정원이 다른 배역으로 다시 만났다. 초연 당시 한물 간 여배우 도로시 브록으로 출연했던 전수경은 올해 공연에서는 페기에게 용기를 주는 작곡가 메기존스 역으로, 코러스걸 애니였던 최정원은 도로시 브록이 되어 돌아왔다. 프레스콜 무대에 오른 전수경은 “이 작품의 독보적인 탭댄스 군무는 전설적”이라며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김석훈은 이종혁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으로 분해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올해 새롭게 페기 소여로 캐스팅 된 오소연은 빌리 로러 역의 에녹과 안정적인 탭댄스 호흡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9세에 <브로드웨이 42번가> 오디션을 통과해 벌써 세번째로 페기 소여 역을 맡은 전예지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장면 시연을 이어갔다.
 

오는 10월 8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백스테이지 투어’, ‘일일 탭댄스 클래스’ 등 체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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