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VS 흙수저'로 시의성 더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
- 2017.08.10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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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의 백윤식이 <베테랑>의 유아인과 같은 모습으로 바뀐다면 어떤 느낌일까?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1년 만에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캐릭터의 톤과 설정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말이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 제작진은 10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일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지구를 지켜라>는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으로, 외계인으로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납치된 강만식의 심리싸움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이번 재연에서는 초연에 참여했던 샤이니의 키와 김도빈를 비롯해 박영수, 정욱진, 강영석, 허규, 윤소호 등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 제작진은 10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일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지구를 지켜라>는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으로, 외계인으로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납치된 강만식의 심리싸움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이번 재연에서는 초연에 참여했던 샤이니의 키와 김도빈를 비롯해 박영수, 정욱진, 강영석, 허규, 윤소호 등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지구를 지켜라>를 통해 연극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샤이니의 키는 이번 재연에서 다시 한 번 병구 역을 맡아 더욱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다. 최근 드라마 <파수꾼>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키는 "바쁜 와중에도 초연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잊지 못해서 다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속에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간접적으로 녹이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키의 말처럼 이날 시연에서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야기됐던 ‘흙수저’ 문제 등이 대사 속에 녹아 들어있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만식의 캐릭터가 한층 더 젊게 그려진다. 중년의 사업가의 느낌이 물씬 풍겨졌던 지난 초연과 달리, 이번 재연에서는 타고난 외모와 재력을 지닌 안하무인 재벌 3세로 톤이 바뀌었다.
만식 역을 맡은 윤소호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재벌 3세와 가난한 청년의 갈등을 중점적으로 담았다”며 “자연스럽게 최근 들어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 내용이 더욱 부각됐다”고 변화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다른 강만식 역의 허규는 “현대 사회에서 나쁜 모습의 표본을 보여주기 위해 비열한 모습을 최대한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만식의 캐릭터가 한층 더 젊게 그려진다. 중년의 사업가의 느낌이 물씬 풍겨졌던 지난 초연과 달리, 이번 재연에서는 타고난 외모와 재력을 지닌 안하무인 재벌 3세로 톤이 바뀌었다.
만식 역을 맡은 윤소호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재벌 3세와 가난한 청년의 갈등을 중점적으로 담았다”며 “자연스럽게 최근 들어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 내용이 더욱 부각됐다”고 변화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다른 강만식 역의 허규는 “현대 사회에서 나쁜 모습의 표본을 보여주기 위해 비열한 모습을 최대한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연에서도 10명 이상의 캐릭터를 거뜬히 소화하는 멀티맨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멀티맨 역을 맡은 육현욱과 안도호는 이날 시연에서 추형사부터 공장 사장까지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멀티맨 연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도호는 “코믹적인 요소만 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극에서 윤활유가 되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멀티맨 연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도호는 “코믹적인 요소만 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극에서 윤활유가 되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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