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로 신선함 더했다…네 번째 시즌 맞은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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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뮤지컬 <레베카>가 네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이전 시즌에도 참여했던 신영숙, 옥주현, 민영기, 엄기준 등과 함께 김선영, 정성화, 루나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뮤지컬 <레베카>는 1938년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1940년 선보인 영화 <레베카>에서도 모티브를 얻었다. 순수한 ‘나’가 맨덜리 저택에 새로운 안주인으로 들어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극이 진행될수록 맨덜리 저택의 숨은 비밀이 밝혀지며 느껴지는 긴장감이 압권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2013년 초연으로 시작으로 세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꾸준히 기록하며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1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레베카>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결말을 궁금해 하며 늦은 밤까지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출을 맡았을 때 관객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길 바랐다. 다행히 그 동안의 공연에서 많은 관객들이 그 감정을 느낀 것 같아 행복하다”며 그동안 관객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 레베카를 그리워하는 댄버스 부인 역은 신영숙, 옥주현에 이어 김선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인생 캐릭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두 배우 때문에 부담이 될 법한 상황에서도 김선영은 차별화보단 캐릭터 분석에 집중하려고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댄버스 부인이 왜 변할 수 밖에 없었을 지에 집중했다. 광기로 질주하게 되는 여정의 출발점을 거슬러 가는 것이 시작이었다.”

네 시즌 째 댄버스 역을 소화하고 있는 신영숙은 “공감하기 힘든 캐릭터지만, 자신의 전부였던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에 공감하려고 했다.”며 “이번 시즌에서도 살아 숨쉬는 호흡으로 끝까지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막심 드 윈터 역에는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와 함께 정성화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지난 10일 첫 공연을 치렀던 정성화는 “뉴 캐스트라 긴장했지만 공연 자체가 갖고 있는 탄탄한 구성 덕분에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며 작품이 가진 매력을 강조했다.

재연부터 꾸준히 레베카에 출연 중인 민영기는 “세 번째 출연이다보니 사람들의 기대감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실력향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OST 등을 통해 한 번쯤 넘버를 듣고 오면 더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관람팁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금나, 이지혜, 루나 등 세 배우가 ‘나’ 역으로 새롭게 캐스팅 됐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세 배우는 입을 모아 “꼭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며 연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합격의 기쁨 못지 않게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다고. 이지혜는 “보는 것 이상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긴 여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며 연습 과정 중 느낀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한편, 루나는 막심을 맡은 네 배우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정성화는 칼날 같은 남자, 민영기는 신사 같은 남자로, 송창의는 애교가 넘치는 남자, 엄기준은 차가운 도시 남자로 표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새 얼굴로 신선함이 더해진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1월 12일까지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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