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옥주현, 정선아에 이어 한국 초연 무대에 함께할 전체 배우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 전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지난 7월에 진행된 출연 배우 오디션에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적극적으로 한국의 유능한 배우를 찾았다.

극 중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러시아 장교 브론스키 역에는 <영웅> 이지훈과 <벤허> 민우혁이 더블캐스팅됐다. 안나의 남편이자 러시아 고위 관료로 사회적 명예와 평판을 중시하는 카레닌 역에는 <서편제> 서범석이 참여한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지주 귀족으로 내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레빈 역에는 <에드거 앨런 포> 최수형과 <나폴레옹> 기세중이, 공작 영애로 쉽게 상처받는 여린 내면을 지녔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키티 역에는 이지혜와 강지혜가 참여한다. 안나의 오빠인 스티바 역에는 <록키호러쇼> 지혜근과 <시라노> 이창용이 이름을 올렸다.

브론스키의 어머니인 브론스카야 백작 부인 역에는 베테랑 배우 이소유(이정화)가 출연하며, 손종범이 키티의 아버지인 셰르바츠키 공작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 첫 무대에 오른다.

또한  작품의 서사를 처음부터 이끌어가는 내레이터이자, 기차의 기관장, 무도회의 사회자 등 극 중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MC 역에는 박송권과 박유겸이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10월 31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온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