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22개 작품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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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10주년을 맞이한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대본 및 기획안 심의, 쇼케이스 실연 심의를 거쳐 본 공연을 최종 선정해 선보이는 공연예술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연극, 뮤지컬, 전통예술, 무용, 오페라 5개 장르의 22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전문가 심의와 함께 관객평가단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맞췄다.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 (좌)/ 연극 <선을 넘는 자들> (우)

연극 부문에는 동시대의 고민을 담거나 기존의 공연 구성 틀을 뒤집는 새로운 형식을 띤 7개 작품이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먼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소재로 하는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디지털 영상과 아날로그의 조화가 있는 <깨비가 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는 내년 2월 2일부터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더 나은 땅’을 찾아 방황하는 인간의 삶을 그리는 <선을 넘는 자들>은 내년 2월 3일부터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과 연극 사이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방황을 묘사한 <암전>은 내년 2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춤과 슬로우모션을 극중에 녹여내 도시인의 자화상을 자각시키는 <고래가 산다>와 현실과 환상의 이분법을 깨는 <최서림, 야화순례기행전>은 각각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3월 첫 주에 일주일간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한국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의 신작 연극 <모래시계>는 내년 3월 15일부터 열흘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올바른 삶에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창작산실’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뮤지컬 <줄리 앤 폴> (좌)/ 뮤지컬 <카르마조프> (우)

뮤지컬 작품으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개 공연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여공과 공중곡예사의 환상적인 사랑을 그리는 뮤지컬 <줄리앤폴>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그 시작을 알리며, 이어서 지난해 7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으로 화제가 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카라마조프>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그리고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대학로 흥행 창작극을 제작한 바 있는 연우무대가 청소년들의 방황과 우정을 다룬 신작 <찰리찰리>를 내년 2월 24일부터 3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무용 < A(미아)> (좌)/ 오페라 <1953년> (우)


무용 부문에도 색다른 시도가 엿보이는 8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 Perfect death>, <"The Chaos” 혼돈>, <물속 골리앗> 세 작품이 공연을 마쳤으며, <인생의 사계를 그리는 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23일과 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가족놀이>는 29일과 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에는 < A(미아)>와 <가상 리스트, Virtual List>가 각각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끝으로,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 오페라 <1953년>와 더불어, 고려인 이주 80년 기념 다큐 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2>,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오셀로’를 탈춤으로 재해석한 <오셀로와 이아고>, <완창판소리프로젝트 1>와 같은 전통예술 공연도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22개 작품은 내년 3월까지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라인업은 하단의 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라인업

글: 윤수경 인턴 기자(0303polly@interpark.com)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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