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22개 작품 무대 오른다
- 2017.12.20
- 플레이디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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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10주년을 맞이한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대본 및 기획안 심의, 쇼케이스 실연 심의를 거쳐 본 공연을 최종 선정해 선보이는 공연예술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연극, 뮤지컬, 전통예술, 무용, 오페라 5개 장르의 22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전문가 심의와 함께 관객평가단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맞췄다.
연극 부문에는 동시대의 고민을 담거나 기존의 공연 구성 틀을 뒤집는 새로운 형식을 띤 7개 작품이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먼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소재로 하는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디지털 영상과 아날로그의 조화가 있는 <깨비가 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는 내년 2월 2일부터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더 나은 땅’을 찾아 방황하는 인간의 삶을 그리는 <선을 넘는 자들>은 내년 2월 3일부터 1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과 연극 사이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방황을 묘사한 <암전>은 내년 2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춤과 슬로우모션을 극중에 녹여내 도시인의 자화상을 자각시키는 <고래가 산다>와 현실과 환상의 이분법을 깨는 <최서림, 야화순례기행전>은 각각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3월 첫 주에 일주일간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한국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의 신작 연극 <모래시계>는 내년 3월 15일부터 열흘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올바른 삶에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창작산실’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뮤지컬 작품으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개 공연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여공과 공중곡예사의 환상적인 사랑을 그리는 뮤지컬 <줄리앤폴>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그 시작을 알리며, 이어서 지난해 7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으로 화제가 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카라마조프>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그리고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대학로 흥행 창작극을 제작한 바 있는 연우무대가 청소년들의 방황과 우정을 다룬 신작 <찰리찰리>를 내년 2월 24일부터 3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무용 <美 A(미아)> (좌)/ 오페라 <1953년> (우)
무용 부문에도 색다른 시도가 엿보이는 8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 Perfect death>, <"The Chaos” 혼돈>, <물속 골리앗> 세 작품이 공연을 마쳤으며, <인생의 사계를 그리는 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23일과 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가족놀이>는 29일과 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에는 <美 A(미아)>와 <가상 리스트, Virtual List>가 각각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끝으로,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 오페라 <1953년>와 더불어, 고려인 이주 80년 기념 다큐 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2>,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오셀로’를 탈춤으로 재해석한 <오셀로와 이아고>, <완창판소리프로젝트 1>와 같은 전통예술 공연도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22개 작품은 내년 3월까지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라인업은 하단의 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라인업
글: 윤수경 인턴 기자(0303polly@interpark.com)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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