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랑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안나 카레니나>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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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도덕적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안나의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 있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가족과 사랑을 다룬다. 지난 28일, 내달 본 공연을 앞두고 작품의 넘버를 처음 공개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안나 카레니나>는 뮤지컬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와도 다르고 프랑스 등의 유럽 뮤지컬과도 다른 스타일이다."

이 작품의 협력연출이자 음악 슈퍼바이저로 참여하는 박칼린의 말이다. 그녀는 “러시아의 창작 뮤지컬의 역사는 우리보다 길지는 않지만 그들은 연극과 클래식에 대한 조예가 깊다. 그들의 장점이 잘 섞인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본 공연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쇼케이스에는 주요 배우들과 앙상블까지 참여하여 총 7곡을 들려줬다. 작품의 첫 번째 장면인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청혼을 거절당한 레빈이 부르는 '집으로', 사랑에 빠진 안나와 브론스키가 부르는 '당신 내 곁에 없다면', 안나의 모든 걸 집약한 곡 '자유와 행복' 등 7곡을 선보였다. 이날 처음 공개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넘버들은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의 곡들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미니 Q&A 시간에서 기억에 남는 배우들의 답변을 모아봤다.
 
▲ MC 역 박송권 <안나 카레니나>의 스토리텔러. 기차 운전사, 운명의 조율사.
 
▲ 레빈 역 기세중 "저와 레빈은 속이 편한 이상주의자라는 점이 닮았어요."
 
브론스키 역 이지훈과 안나 역 정선아
"브론스키는 기-승-전 사랑꾼이에요."(이지훈)
"러시아에서 공연을 보고 왔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좋은 작품은 가슴으로 느껴져요."(정선아)
 
안나 역 옥주현
"안나와 브론스키가 사랑에 빠지는 게 되는 순간이, 왈츠를 출 때에요.
몸으로 마음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왈츠를 배우고 있어요."
 
키티 역 강지혜
"공연에서는 레빈과 사랑을 이뤘으니, 현실에서는 브론스키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키티 / 패티 역 이지혜
"제 노래는 아니지만 안나가 아들 세리오자에게 불러주는 자장가가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워요."
 
카레닌 역 서범석
"카레닌은 책임감 있는 남자에요. 가족을 굉장히 사랑하지만 겉으로는 표현 못 하는 우리네 아버지를 닮았어요."
 
톨스토이의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화려한 무대를 예고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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