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 배우를 주목해!] 뮤지컬배우 강지혜
- 2018.01.19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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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활약이 주목되는 공연계 유망주들과의 인터뷰. 그 두 번째 주인공은 현재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 중인 강지혜다. 관객들의 머릿속에 ‘강지혜’라는 이름을 선명히 새긴 작품을 꼽는다면 단연 <키다리 아저씨>일 것이다. 2012년 데뷔 이후 <젊음의 행진><빨래> 등에 출연했던 강지혜는 작년 <키다리 아저씨>에서 주인공 ‘제루샤’로 분했다. 아직 세상이 무섭고 혼란스러운 나이, 불안을 딛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제루샤의 내면이 그녀의 맑은 눈으로, 단아한 목소리로 생생히 전해졌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대극장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또 다른 사랑스런 여인 ‘키티’를 맡아 활약 중이다.
지난 17일 만난 그녀의 첫인상은 ‘순수, 밝음, 선함’이었다. 또한 초롱초롱 눈을 밝히며 이야기하는 모습 한 켠에서는 지혜롭고 성숙한 마음도 느껴졌다. 관객들을 떠올리며 “어떻게 무대 위에서 나태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하던 그녀의 이야기.
지난 17일 만난 그녀의 첫인상은 ‘순수, 밝음, 선함’이었다. 또한 초롱초롱 눈을 밝히며 이야기하는 모습 한 켠에서는 지혜롭고 성숙한 마음도 느껴졌다. 관객들을 떠올리며 “어떻게 무대 위에서 나태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하던 그녀의 이야기.
자기소개.
강지혜, 29세(1990년생)입니다.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자랐고, 2012년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했어요. 친구들은 저를 ‘강아지’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가 걱정이 많은 편이라 ‘강고민’이나 ‘초조숙녀’라고 부르기도 해요. 친구들 핸드폰에 그렇게 저장돼 있어요(웃음).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
어렸을 때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엄마가 “6년을 공부하면 60년을 편하게 살 수 있다”고 강하게 반대를 하셔서 그냥 평범한 인문계 학교를 다녔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넘버 ‘언제나 그 나이 땐’을 들었어요. 당시 친구 문제나 학업 등 고민도 많았고, 그 나이에는 워낙 소소한 일로도 잘 감동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그 노래 가사에서 되게 힘을 많이 받았어요. 나도 나중에 그렇게 노래나 연기로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계획을 세워서 엄마한테 보여드리고 (연기과 진학을) 허락받았어요.
데뷔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
<키다리 아저씨> 첫 공연 때와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할 때가 가장 기억나요. <키다리 아저씨> 때는 제가 맡은 제루샤의 분량이 3분의 2정도로 많았어요.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힘이 제게 있는지 확신이 없었어요. 사실 배우는 좀 못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무대에 올라야 하는데, 그런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또 제루샤가 저와 많이 비슷했어요. 꿈 많고 상상력도 풍부하지만 고아원에 머물러 있는 제루샤의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그 때 ‘남들처럼(like other girls)’이라는 넘버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어요. “너무나 낯선 세상, 어색하고 초라해, 어떻게든 적응을 해야겠죠”라는 가사가 너무 저 같고 공감되는 거에요. 잘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고 불안했는데, 그래도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고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전보다는 자신감을 좀 더 갖게 됐어요. 제루샤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의 롤모델.
(전)미도 언니.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배우에요. 데뷔작 <번지점프를 하다>를 언니와 함께 했는데, 그 때 정말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어요. 연습실에서 언니가 연습하는 걸 지켜보는데, 어느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고 할까요? 의상도 무대도 없는데 그냥 그 공간이 (작품 속) 공간으로 보이는 거에요. 그걸 처음 느껴봤어요. 그만큼 언니가 진짜처럼 연기하신 거에요. 너무 신기하고 충격적인,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내게 가장 자극을 주는 것.
다른 배우들의 공연을 볼 때. 제가 보고 싶었던 공연, 혹은 지인들의 공연을 많이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관객으로서 인생작을 꼽는다면.
최근에 본 작품 중에서는 <어쩌면 해피엔딩>. 로봇의 이야기지만 너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원스>와 <빨래>도 좋았어요. <빨래>는 제가 출연할 줄 모르고 그 전에 봤는데, 저도 넉넉하게 살지 못했거든요(웃음). 알바도 많이 하고, 일을 했는데 돈을 못 받은 적도 있고, 돈이 없어서 겨울 옷이나 가방 주머니를 뒤져본 적도 있어서 너무 공감이 됐어요.
<키다리 아저씨> 첫 공연 때와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할 때가 가장 기억나요. <키다리 아저씨> 때는 제가 맡은 제루샤의 분량이 3분의 2정도로 많았어요.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힘이 제게 있는지 확신이 없었어요. 사실 배우는 좀 못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무대에 올라야 하는데, 그런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또 제루샤가 저와 많이 비슷했어요. 꿈 많고 상상력도 풍부하지만 고아원에 머물러 있는 제루샤의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그 때 ‘남들처럼(like other girls)’이라는 넘버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어요. “너무나 낯선 세상, 어색하고 초라해, 어떻게든 적응을 해야겠죠”라는 가사가 너무 저 같고 공감되는 거에요. 잘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고 불안했는데, 그래도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고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전보다는 자신감을 좀 더 갖게 됐어요. 제루샤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의 롤모델.
(전)미도 언니.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배우에요. 데뷔작 <번지점프를 하다>를 언니와 함께 했는데, 그 때 정말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어요. 연습실에서 언니가 연습하는 걸 지켜보는데, 어느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고 할까요? 의상도 무대도 없는데 그냥 그 공간이 (작품 속) 공간으로 보이는 거에요. 그걸 처음 느껴봤어요. 그만큼 언니가 진짜처럼 연기하신 거에요. 너무 신기하고 충격적인,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내게 가장 자극을 주는 것.
다른 배우들의 공연을 볼 때. 제가 보고 싶었던 공연, 혹은 지인들의 공연을 많이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관객으로서 인생작을 꼽는다면.
최근에 본 작품 중에서는 <어쩌면 해피엔딩>. 로봇의 이야기지만 너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원스>와 <빨래>도 좋았어요. <빨래>는 제가 출연할 줄 모르고 그 전에 봤는데, 저도 넉넉하게 살지 못했거든요(웃음). 알바도 많이 하고, 일을 했는데 돈을 못 받은 적도 있고, 돈이 없어서 겨울 옷이나 가방 주머니를 뒤져본 적도 있어서 너무 공감이 됐어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 혹은 캐릭터.
전 제게 카리스마가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미도 언니는 정말 청순한 역할뿐 아니라 <메피스토>나 <스위니 토드> 때처럼 전혀 다른 캐릭터도 너무 잘 하시잖아요. 저도 더 내공을 쌓아서 언젠가 꼭 그런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제일 하고 싶은 작품은 <어쩌면 해피엔딩>이고요.
공연 외 관심있는 것들.
기타 치는 걸 좋아해요. 쉬는 날 혼자 띵띵거리는데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라서 어느 선 이상은 못 쳐요(웃음). 옛날 노래를 좋아해서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이나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같은 노래를 혼자 불러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서, 돈을 주고 처음 샀던 CD가 김현식의 앨범이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전문적으로 배워서 작곡도 해보고 싶어요.
시집, 책도 좋아해요. 류근 시인의 시집을 가장 많이 읽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이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사를 쓰셨더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
담배, 거짓말, 정의롭지 않은 것들.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화가 났을 때 그걸 바로 말하면 감정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감정을) 좀 다스렸다가 뒤에 말해요. 또 저는 누군가와 갈등이 있어서 얘기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그냥 싸우자는 것 밖에 안 되니까.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러면 우선 내가 힘드니까요.
전 제게 카리스마가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미도 언니는 정말 청순한 역할뿐 아니라 <메피스토>나 <스위니 토드> 때처럼 전혀 다른 캐릭터도 너무 잘 하시잖아요. 저도 더 내공을 쌓아서 언젠가 꼭 그런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제일 하고 싶은 작품은 <어쩌면 해피엔딩>이고요.
공연 외 관심있는 것들.
기타 치는 걸 좋아해요. 쉬는 날 혼자 띵띵거리는데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라서 어느 선 이상은 못 쳐요(웃음). 옛날 노래를 좋아해서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이나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같은 노래를 혼자 불러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서, 돈을 주고 처음 샀던 CD가 김현식의 앨범이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전문적으로 배워서 작곡도 해보고 싶어요.
시집, 책도 좋아해요. 류근 시인의 시집을 가장 많이 읽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이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사를 쓰셨더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
담배, 거짓말, 정의롭지 않은 것들.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화가 났을 때 그걸 바로 말하면 감정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감정을) 좀 다스렸다가 뒤에 말해요. 또 저는 누군가와 갈등이 있어서 얘기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그냥 싸우자는 것 밖에 안 되니까.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러면 우선 내가 힘드니까요.
주로 걱정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에게는 혹독한 편이에요.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에 못 미치니까 늘 걱정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서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에요. 쉬는 날에도 혼자 연습실 가서 연습하고.
그런데 어쩔 수 없어요. 어쨌든 (관객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오시는 건데 어떻게 무대 위에서 나태할 수 있겠어요. 만약 제가 늘 잘하는 배우라면 여유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제 한계를 너무나 잘 알거든요. 지금 <안나 카레니나>에서 ‘파(음계)’까지 부르는데, 원래 대학교 1학년 때는 ‘도’까지 부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걸 연습하면서 뚫은 거에요. 안 되는 걸 하려다 보니 저를 다그칠 수밖에 없어요.
2018년, 그리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보고 싶어요. 한 달 동안 거의 걷기만 하는 여행인데, 전부터 스물 아홉이 되면 꼭 가고 싶었어요. 이제 마지막 20대니까(웃음) 걸으면서 나 자신과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서른 살을 준비하고 싶어요. 공연을 할 때는 늘 나를 다그치면서 정신없이 하기 때문에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없거든요. 올해 언젠가는 꼭 가겠습니다(웃음).
또 하나의 큰 꿈은 결혼이었어요. 스물 일곱이면 결혼할 줄 알았어요(웃음). 삼십 대에는 너무 늦지 않게 결혼을 했으면 좋겠네요. 남편과 봉사를 많이 하고 싶어요. 작품도 꾸준히 해야겠지만, 저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른 곳에 좀 나누고 싶어요.
현재 공연 중인 <안나 카레니나>는.
작품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입시를 준비할 때부터 너무도 크게 바라봤던 선배님들 곁에서 함께 눈을 맞추고 연기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지금도 ‘내가? 이게 무슨 일이지?’ 이런 기분이에요(웃음). (옥)주현 언니, (정)선아 언니, 선배님들 다 너무 감사하고, 저에겐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돼요.
이 작품에 톨스토이가 담으려 했던 주제가 굉장히 많잖아요. 가족, 사랑, 열정, 정의, 도덕…오래 전에 쓰인 이야기지만 현재와 맞물리는 것도 정말 많고요. 그래서 고민하고 생각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어느 날은 안나의 마음이 너무 이해되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정답을 내리는 게 아니라 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끝날 때까지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에게는 혹독한 편이에요.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에 못 미치니까 늘 걱정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서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에요. 쉬는 날에도 혼자 연습실 가서 연습하고.
그런데 어쩔 수 없어요. 어쨌든 (관객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오시는 건데 어떻게 무대 위에서 나태할 수 있겠어요. 만약 제가 늘 잘하는 배우라면 여유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제 한계를 너무나 잘 알거든요. 지금 <안나 카레니나>에서 ‘파(음계)’까지 부르는데, 원래 대학교 1학년 때는 ‘도’까지 부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걸 연습하면서 뚫은 거에요. 안 되는 걸 하려다 보니 저를 다그칠 수밖에 없어요.
2018년, 그리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보고 싶어요. 한 달 동안 거의 걷기만 하는 여행인데, 전부터 스물 아홉이 되면 꼭 가고 싶었어요. 이제 마지막 20대니까(웃음) 걸으면서 나 자신과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서른 살을 준비하고 싶어요. 공연을 할 때는 늘 나를 다그치면서 정신없이 하기 때문에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없거든요. 올해 언젠가는 꼭 가겠습니다(웃음).
또 하나의 큰 꿈은 결혼이었어요. 스물 일곱이면 결혼할 줄 알았어요(웃음). 삼십 대에는 너무 늦지 않게 결혼을 했으면 좋겠네요. 남편과 봉사를 많이 하고 싶어요. 작품도 꾸준히 해야겠지만, 저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른 곳에 좀 나누고 싶어요.
현재 공연 중인 <안나 카레니나>는.
작품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입시를 준비할 때부터 너무도 크게 바라봤던 선배님들 곁에서 함께 눈을 맞추고 연기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지금도 ‘내가? 이게 무슨 일이지?’ 이런 기분이에요(웃음). (옥)주현 언니, (정)선아 언니, 선배님들 다 너무 감사하고, 저에겐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돼요.
이 작품에 톨스토이가 담으려 했던 주제가 굉장히 많잖아요. 가족, 사랑, 열정, 정의, 도덕…오래 전에 쓰인 이야기지만 현재와 맞물리는 것도 정말 많고요. 그래서 고민하고 생각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어느 날은 안나의 마음이 너무 이해되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정답을 내리는 게 아니라 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끝날 때까지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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