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조합 자랑하는 뮤지컬계 사조직! <엄유민법>과 <타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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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 특별한 모임이 있다. 한 작품에서 만나 훈훈한 우정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는 있는 중이다. 팀으로 활동하며 앨범 발매와 함께 콘서트도 열고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 <삼총사>로 만나 사총사가 된 '엄유민법'과 <그날들>에서 만나 '타우린' 이 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가 원조 유닛! 뮤지컬계 꽃중년 ‘엄유민법’
김영란법이 아니다. ‘엄유민법’은 뮤지컬계 사총사인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배우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탄생한 뮤지컬계 원조 유닛이다.

2009년 뮤지컬 <삼총사> 초연에서 이들 조합이 "가장 재미있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팀으로 발전.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콘서트로 활동하고 있다. <엄유민법 콘서트>는 ‘프리미엄 더 원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2014년에 일본 도쿄에서 먼저 열렸으며, 2016년에는 서울을 비롯 대구, 부산 등 전국투어와 함께 유준상이 작사, 작곡해 일본에서 발표했던 ‘You Are The Best’의 한국 버전을 싱글 앨범으로 완성했다.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이들 만남의 연결고리였던 <삼총사>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엄유민법'을 다시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총사를 선망해 파리로 상경한 청년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달타냥 역에는 엄기준이 나서며, 삼총사의 리더로 전설적인 검술의 소유자 아토스 역은 유준상이 캐스팅됐다. 날카로운 추리력과 통찰력을 가졌지만 로맨티스트 면모를 지닌 아라미스는 민영기가, 허풍은 심하지만 의리라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포르토스 역에는 김법래가 출연한다. 뮤지컬 개막에 앞서 2월에는 이들의 콘서트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평균 나이 48세, 네 남자의 하모니와 아재미 넘치는 입담을 무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뮤지컬계 아이돌 그룹 ‘타우린’
이번에는 웬 비타민 음료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타우린’은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걸그룹 이름이다.

때는 2013년 뮤지컬 <그날들> 지방공연. 배우 이다연, 송상은, 정가희는 대기가 길어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들은 자주 피아노 치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공연을 마치고 회식하던 어느 날, 셋이 또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선배 유준상이 “앨범을 내준다”고 하더니, 지방공연 마지막 날 지갑을 털어서 계약금 십만 원을 내밀었다. 진지하게 농담하는 줄 알았던 유준상의 제안은 이렇게 사실이 되고 ‘타우린’은 2014년에 첫 싱글 앨범 ‘Wish List(위시 리스트)’를 발매했다. 타우린에게는 잊을 수 없던 운명의 회식 날, 또 다른 선배 오만석의 한 마디 "너희들은 자우림 닮았으니 타우린이야"라고 한 농담이 진담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어디든 달려가 노래하고파, 최근 4 앨범 발매.
최근 1월 초에 발매한 '타우린'의 4번째 싱글 ‘그해 가을’도 유준상이 제작했다. 그는 여전히 ‘타우린’에 큰 관심과 열정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들의 상큼하고 건강한 기운을 전하고 싶었던 유준상의 바람은 시간이 가도 뜨겁다.

'타우린'은 2018년 개인 활동과 더불어 지속적인 음원 발매와 유투브에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할 계획이다. 현재 정가희는 뮤지컬 <올슉업>에서 미스 산드라로, 송상은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이다연은 14개월 된 예쁜 딸을 키우며 곡 작업 중이다. 불러주는 곳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노래할 계획이라는 ‘타우린’은 “서로가 가족 다음으로 가까워졌다. 세 명이 노래할 때 부족한 부분을 절묘하게 채워준다”고 깊은 애정을 표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DB, 쇼온컴퍼니, 이다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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