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과한 연출가 이윤택, 성폭행 혐의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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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예술계에서 #ME 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잇단 성추행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연출이 지난 19일 대학로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에 나섰다.

이윤택 연출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 입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성관계는 있었지만, 일방적이고 물리적인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밝혀 현장에서 연극 관계자들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문화·예술계 성추행·성폭행에 대한 폭로는 이어졌다. 연극배우 김지현 씨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을 했고, 혼자 안마를 하다 이윤택 연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앞서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폭로한 이승비 역시 19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그분(이윤택)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들이,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슴도 만지고 그런다"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한편, 연희단거리패의 김소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로 연희단 거리패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플레이디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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