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여 년 전의 약속이 현실로…박혜나 연출, 김찬호 출연 <경환이>
- 2018.02.22
- 이우진 기자
- 7195views
지난 20일, 대학로의 한 공연장은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목소리로 떠들썩했다. 바로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둔 연극 <경환이>의 테크 리허설이 한창이었던 것. 조명부터 동선, 음향까지,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연출의 지시를 귀담아듣고 있는 모습이었다. 바로 함께 연극을 올리는 것이 이들에겐 오랜 꿈이었기 때문.
연극 <경환이>는 대학로의 인기 배우 김찬호를 중심으로,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 동문들이 함께 뭉쳐 만든 ‘창작집단 우리들’의 첫 작품이다. 언젠가 함께 대학로에서 무대를 올리자고 다짐했던 20대 시절의 약속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결국 현실로 이루어진 것.
김찬호(멀티 역)는 “20대 때 막연히 그렸던 꿈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다”며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들이 힘을 합쳐 작품을 올린 만큼, 부끄럽지 않게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로 TV나 영화 매체에서 활동했던 지찬(윤식 역) 역시 “오랜만에 공연을 함께 준비하다 보니,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함께 의논하고, 호흡하는 과정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극 <경환이>는 대학로의 인기 배우 김찬호를 중심으로,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 동문들이 함께 뭉쳐 만든 ‘창작집단 우리들’의 첫 작품이다. 언젠가 함께 대학로에서 무대를 올리자고 다짐했던 20대 시절의 약속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결국 현실로 이루어진 것.
김찬호(멀티 역)는 “20대 때 막연히 그렸던 꿈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다”며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들이 힘을 합쳐 작품을 올린 만큼, 부끄럽지 않게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로 TV나 영화 매체에서 활동했던 지찬(윤식 역) 역시 “오랜만에 공연을 함께 준비하다 보니,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함께 의논하고, 호흡하는 과정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극 <경환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34살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어울려 지냈던 네 친구가 오랜만에 뭉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특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던 학창 시절의 모습과 새로운 사건을 계기로 갈등을 겪게 되는 현재의 모습이 적절히 교차되는 구성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무겁지 않은 대본 속에 적절히 스며든 우리 사회의 모습 역시 공감대를 더한다.
김찬호, 한일규, 지찬 등 출연 배우들은 <경환이> 집필을 맡은 김은혜 작가가 자신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준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함께 당구를 치며 장난을 치는 작품 속 인물들은 실제 학창 시절 본인들의 모습 그 자체라고.
김찬호, 한일규, 지찬 등 출연 배우들은 <경환이> 집필을 맡은 김은혜 작가가 자신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 준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함께 당구를 치며 장난을 치는 작품 속 인물들은 실제 학창 시절 본인들의 모습 그 자체라고.
한편 이번 작품에선 인기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데뷔 후 최초로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편이자 동료 배우인 김찬호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급기야 연출까지 맡게 된 것. 연출가라는 직함이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던 박혜나는 “이번 기회에 스텝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사실 처음에 정말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연출을 쉽게 생각해서 맡게 된 것도 아니고요. 우연한 기회에 작업하게 됐는데, ‘정말 앞으로 더욱 겸손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같이 하는 스텝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거든요. 배우들은 온전히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연출을 비롯한 스텝들은 무대, 조명, 음향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앞으로 배우로서 활동하는 데도 이번 작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찬호는 박혜나의 겸손에 “배우들을 이끌고 가는 에너지가 정말 좋은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으로 운을 띄웠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나 역시도 잘 끌려가고 있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덧붙였다.
“사실 처음에 정말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연출을 쉽게 생각해서 맡게 된 것도 아니고요. 우연한 기회에 작업하게 됐는데, ‘정말 앞으로 더욱 겸손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같이 하는 스텝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거든요. 배우들은 온전히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연출을 비롯한 스텝들은 무대, 조명, 음향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앞으로 배우로서 활동하는 데도 이번 작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찬호는 박혜나의 겸손에 “배우들을 이끌고 가는 에너지가 정말 좋은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으로 운을 띄웠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나 역시도 잘 끌려가고 있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덧붙였다.
박혜나가 연출을 맡고, 김찬호를 비롯한 배우들이 열정 하나로 뭉쳐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에 동료 배우 및 연출진들도 발 벗고 나섰다. 한지상, 고훈정, 아이비 등 굵직한 공연계 스타들의 목소리 출연은 물론, 오루피나 연출과 심새인 안무가 등의 창작진들의 세세한 도움도 이어진 것. 실제로 이날 테크 리허설 자리에 함께한 오루피나 연출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박혜나에게 중간중간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루피나 연출은 “순수하게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배우들의 열정이 너무 좋아 보여 도움을 자청했다”며 “그 열정에 나 역시도 예전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 즐겁다”고 밝혔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던 김찬호는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마지막으로 공연을 앞둔 다짐을 밝혔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세 가지 목표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공연을 올리는 거였고, 두 번째는 작품을 준비하며 친구들과 의 상하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두 가지는 다행히 이뤄냈거든요. 마지막 목표는 관객분들께 ‘작품 괜찮네’라는 얘기를 듣는 건데,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연극 <경환이>는 오는 3월 5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던 김찬호는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마지막으로 공연을 앞둔 다짐을 밝혔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세 가지 목표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공연을 올리는 거였고, 두 번째는 작품을 준비하며 친구들과 의 상하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두 가지는 다행히 이뤄냈거든요. 마지막 목표는 관객분들께 ‘작품 괜찮네’라는 얘기를 듣는 건데,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연극 <경환이>는 오는 3월 5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