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프란츠 카프카 작가의 <성> 선보여
- 2018.03.14
- 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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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2018년 세계고전 시리즈의 일환으로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연극 <성>을 선보인다.
<성>은 2002년 미국 드라마리그 어워즈(Drama League Awards)에서 베스트 연극으로 노미네이션 되었으며, 독일에서 수차례 상연되었으나, 국내에서는 거의 공연된 적 없는 작품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소설 '성'에서 소외와 불안 속에서 투쟁하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성의 부름을 받고 마을에 도착한 토지측량사인 주인공 K는 성에 가려고 하지만 주변 인물과 상황에 의해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나 K는 좌절하지 않고 성에 가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공연은 2007년 같은 작가의 작품 <심판>을 연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돼 주목받은 연출가 구태환이 맡았다. 구 연출과 <심판>을 함께하며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윤희가 주인공 K로 분하고,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무대디자이너 박동우가 참여해, 장면 변화가 많은 무대를 긴장감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그게 아닌데>의 이미경 작가가 각색에 심혈을 기울여, 리듬감 있는 희곡으로 옮겨냈다.
국립극단은 올 한 해 세계고전 시리즈로 <성> 외에도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무대화할 예정이다. <성>은 3월 23일부터 4월 1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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