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숙 연출 <엘렉트라> 4월 개막, 장영남·서이숙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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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한태숙이 LG아트센터와 함께 연극 <엘렉트라>를 선보인다.

<엘렉트라>는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이미 <오이디푸스>(2011년)와 <안티고네>(2013년)을 선보였던 한태숙 연출의 소포클레스 3부작의 완결판이다. 이 작품은 벙커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는 엘렉트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공연의 대본은 2017년 공연된 <손님들>로 희곡상을 수상한 고연옥 작가가 맡았다. 고 작가는 그간 한태숙 연출과 <단테의 신곡>, <1984> 등 난해한 고전을 무대 언어로 살려내며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작품의 엘렉트라는 정부군에 대항하는 게릴라들의 리더로 분하며,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어머니 클리탐네스트라를 인질로 붙잡아 벙커에 가둔다.

<산불>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하는 장영남이 엘렉트라로, 어머니 클리탐네스트라 역으로 서이숙이 출연한다. 또한 <국물 있사옵니다> 박완규가 클리탐네스트라의 남편 아이기스토스 역, 엘렉트라의 남동생 오레스테스는 백성철이, 여동생 크리소테미스는 박수진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엘렉트라를 돕는 게릴라 중 한 명으로 2017년 이해랑 연극상으로 수상한 예수정이 나오며, 이남희, 박종태, 민경은, 류용수, 김원종이 함께 게릴라로 나선다.

공연은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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