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그래미 어워드가 낳은 스타, 샘 스미스의 대표곡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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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년 아시아 투어 일정을 공개하며, 한국에서의 콘서트 소식을 알렸다. 독특한 소울과 감성으로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샘 스미스는 2014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In The Lonely Hour]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앨범으로 201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그 해 그래미 어워즈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를 휩쓴 샘 스미스가 지난해 11월, 첫 앨범 이후 3년 만에 정규 2집 앨범 [The Thrill Of It All]을 발매했다. 이를 기념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그가 오는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내한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열리는 투어 소식은 더없이 기쁜 일일 것이다. 오는 17일에 진행될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미리 들어보면 좋을 그의 대표곡 5를 알아보자.
 
 

■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샘 스미스가 작곡과 작사, 코러스까지 참여한 곡이다. 국내 스마트폰 광고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친근한 노래이다. 201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이 곡으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며 이 “오늘 밤은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다. 지난해 헤어진 남자 친구에게 감사하다. 그가 내 가슴을 아프게 한 덕분에 그래미 상 4개나 받게 됐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Guess it's true, I'm not good at a one-night stand" 같은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연인과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담았다. 곡 처음부터 끝까지 드럼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런 소리가 노래의 진정성을 더해준다. 후렴구에는 스미스가 각각 다른 위치에서 부른 코러스를 겹겹이 쌓아 가스펠 곡 같은 합창 효과를 만들어 냈다. 샘 스미스는 어린 시절, 여성 디바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신만의 소울을 터득했다고.

 

■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SBS 오디션 프로그램 < K팝스타> 시즌 4에 출연한 한 지원자가 이 곡으로 오디션에 참가해 국내에 많이 알려졌다. 이후 자동차 광고에도 삽입돼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기혼자의 입장에서 쓴 곡으로, 사랑하던 사람에게 실망과 배신을 느낀 이의 마음을 생생히 담았다. 바보같이 모든 걸 받아들이는 듯한 주인공의 상황이 슬픔을 자극한다. 곡 전반에 흐르는 드럼 소리로 인해 '스테이 위드 미'와 쌍둥이 곡 같은 느낌을 준다. 샘 스미스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일품.

 

■ 레이 미 다운(Lay Me Down)

데뷔 앨범을 발표하기 전부터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름을 알리던 샘 스미스는 2013년 발표한 이 곡으로 본격적인 가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다. 매니저 지미 네입스가 자신의 약혼녀에게 조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스미스도 그 무렵 돌아가신 할머니를 회상하며 함께 만든 곡. 그들이 곡을 쓰게 된 이유는 슬프지만, 그들은 러브송을 만들고 싶었다고.

2015년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그가, 그해 레드 노즈 데이 기념(Red nose day)으로 이 곡을 미국 R&B 거장 존 레전드와 함께 불러 싱글 앨범으로 재발매했다. 샘 스미스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와 로맨틱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 라이팅스 온 더 윌(Writing's on the Wall)

루이 암스트롱, 폴 매카트니, 마돈나, 아델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만이 주제가를 부른다는 영화 007 시리즈의 주제가. 이 곡은 2015년 개봉한 영화 <007 스펙터>의 주제곡이다.

샘 스미스는 이 곡으로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하며, 007 주제가는 영국 차트 1위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버렸다. 또한 그는 이 곡으로 제73회 골든 글로브,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 상을 수상했다.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사운드에 오케스트라처럼 풍부한 그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샘 스미스가 투 인치 펀치(Two Inch Punch)와 같이 만들고 프로듀싱했다. 스미스가 음반업계 관계자와 안 좋은 경험이 있었는데, 그 일을 털어 버리고 싶어서 쓴 곡이다. "돈 따위는 필요 없이 사랑 때문에 노래를 한다"는 내용의 곡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신나는 리듬이 특징.

특히 ‘money on my mind’라는 후렴구는 마치 일렉트로닉 음악의 샘플처럼 들리는데, 그의 목소리로 그런 효과를 냈다고. 가사 내용과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뮤직비디오의 배경은 돈과 카지노의 천국,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영상: 샘 스미스 유튜브 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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