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인’ 캐스팅 공개…정원영·김종구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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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미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정원영, 김종구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미인’은 ‘미인’을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봄비’, ‘늦기 전에’ 등 신중현이 남긴 명곡 23곡을 엮은 창작뮤지컬로, 1930년대 무성영화관을 배경으로 음악을 꿈꾸는 스타 변사 강호와 독립을 꿈꾸는 그의 형 강산, 신여성 시인 병연, 주먹패 대장 두치, 일본인 형사 마사오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성영화관의 인기 변사로 배우, 가수, MC까지 소화해야 하는 강호 역에는 ‘신과 함께-저승편’의 정원영과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김지철이 캐스팅됐고,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이자 강호의 꿈을 지켜주려는 형 강산 역에는 ‘팬레터’의 김종구와 ‘오디션’의 이승현이 캐스팅됐다. 정원영과 김지철은 극중 ‘미인’, ‘빗속의 여인’을, 김종구와 이승현은 김추자가 부른 ‘늦기 전에’ 등을 부른다.
 
모던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인 병역 역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스테파니와 ‘베어 더 뮤지컬’의 허혜진이 맡아 김완선이 불렀던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을 색다른 매력으로 소화한다. 강산의 친구이자 주먹패 대장인 두치 역에는 ‘캣츠’의 권용국이 나선다.
 
강호와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친구이자 서늘한 카리스마를 가진 일본인 형사 마사오 역에는 ‘마마 돈 크라이’의 김찬호와 JTBC ‘팬텀싱어’에서 얼굴을 알렸던 김태오가 캐스팅됐다. 이들은 극중 ‘문이 열릴 때’와 사이키델릭한 음악 ‘인형’을 소화한다. 이와 함께 하륜관의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후랏빠 시스터즈’의 박시인과 백예은, 하륜관 오사장 역의 이정선 등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캐스팅에 대해 <미인>의 홍승희 프로듀서는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쇼맨십이 강한 배우를 캐스팅 했다. 캐스팅 시 신중현 선생님의 초창기 밴드 ‘에드 훠(Add4)’에서 퍼포먼스가 강조된 무대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정태영 연출,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의 쟁쟁한 제작진이 참여하는 뮤지컬 <미인>은 신중현의 명곡 외에도 극중극으로 상영되는 영화와 오버랩 되는 배우의 연기,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활극, 스윙재즈 스타일의 안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청춘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통해 신중현의 음악을 즐겼던 세대는 물론, 청춘을 지내온 모든 세대에게 공감과 함께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인>은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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