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송승현·힘찬·이민혁 등 연극 ‘여도’ 연습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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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제6대 왕 단종의 삶을 재구성한 연극 ‘여도’가 지난 1월 초연에 이어 오는 5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송승현(FT아일랜드), 힘찬(B.A.P), 이민혁(비범, 블락비)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의 연습 현장이 지난 23일 언론에 공개됐다.
 
김도현이 작·연출한 ‘여도’는 ‘단종의 죽음,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연극이다. 어린 나이에 즉위해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은 이후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이 처형된 이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도’는 왜 단종이 왕권을 되찾으려 하지 않았는지, 왜 죽음을 택했는지에 주목해 단종의 죽음을 재구성한다.
 
이날 연습실에서는 단종이 죽음을 맞는 첫 장면과 세조의 아들 이성이 단종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갖고 진실을 파헤치는 장면 등이 시연됐다. 이성은 이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로, 세조가 가상의 인물인 후궁 혜빈정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극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 현재 장면에서는 이성이 사료를 찾아 진실을 추적하고, 과거 장면에서는 단종이 혜빈정씨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미스터리한 전개 방식과 사극에 완연히 녹아 든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몰입도를 높였다. 장면 별로 무희와 대신들, 광대를 오가며 활약하는 앙상블도 눈길을 끌었다.
 
극의 제목인 ‘여도’는 바로 이성(창원군)의 시호다. 그는 무례하고 방탕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극에서는 단종의 죽음에 얽힌 의문을 풀기 위해 일부러 미친 척을 하며 사람들을 속이는 인물로 그려진다. FT아일랜드의 송승현과 ‘테레즈 라캥’의 박찬진이 이성을, B.A.P의 힘찬과 블락비의 이민혁(비범), ‘기억전달자’의 이선이 단종을 맡아 연기하며, 세조 역의 김정균과 김혁종, 정희황후 역의 강효성과 양희선 등 중견 배우들이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연극 ‘여도’는 5월 7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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