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새 레퍼토리시즌 발표
- 2016.07.01
- 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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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공연계를 풍성하게 장식할 공연 프로그램들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는 ‘2016-2017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회’가 진행됐다. 지난 2012년 시즌제 도입 이래로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의 중점 키워드는 ‘관객’이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일찍이 시즌제로 운영되어온 해외 극장의 경우 초연작도 기존 레퍼토리만큼 고르게 판매되는데 이는 극장의 제작능력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가 쌓여 있기 때문’이라며 시즌제 성공의 열쇠로 관객의 신뢰를 꼽았다.
이번 시즌의 중점 키워드는 ‘관객’이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일찍이 시즌제로 운영되어온 해외 극장의 경우 초연작도 기존 레퍼토리만큼 고르게 판매되는데 이는 극장의 제작능력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가 쌓여 있기 때문’이라며 시즌제 성공의 열쇠로 관객의 신뢰를 꼽았다.
지난 4년 동안 시즌을 운영하며 국내외에서 호평 받는 우수 레퍼토리를 축적해 온 국립극장은 올해 시즌에 신작 20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레퍼토리 11편, 상설공연 15편까지 합하면 이번 시즌은 총 46편으로 구성된다.
이날 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새 시즌의 각오를 밝힌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올해 처음 도입한 ‘상주작곡가 제도’의 결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1월 김성국, 정일련을 상주작곡가로 영입하면서 작곡가들이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올 10월 신작공연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 ·정일련(가제)>을 선보인다.
“10월에 정일련 선생과 함께 두 작품을 새롭게 보여드릴 겁니다. 제가 준비중인 테마는 고구려인데,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타난 고구려인들의 문화, 예술, 철학등을 음악에 담을 예정입니다.” (김성국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10월에 정일련 선생과 함께 두 작품을 새롭게 보여드릴 겁니다. 제가 준비중인 테마는 고구려인데,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타난 고구려인들의 문화, 예술, 철학등을 음악에 담을 예정입니다.” (김성국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이 외에도 관객들이 국악기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어 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실내악>, 민요와 동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편곡한 <어린이 음악회> 등 신작 5편과 8년째 이어지며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공연으로 자리 잡은 <정오의 음악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시즌에 오페라, 그리스비극, 동화 등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신작들을 무대에 올린다. 시즌 공식개막작 <오르페오전>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 신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오페라의 창극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시즌 창극<적벽가>로 호평받았던 오페라 연출가 이소영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다.
“오페라의 고전이라 불리는 오르페오 설화에서 우리나라 전통설화와 같은 정서를 발견했어요. 뒤돌아보는 순간 돌로 변한다는 모티브인데, 망자와 산자, 죽음과 삶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힘을 모아 이 키워드를 풀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소영 연출)
“오페라의 고전이라 불리는 오르페오 설화에서 우리나라 전통설화와 같은 정서를 발견했어요. 뒤돌아보는 순간 돌로 변한다는 모티브인데, 망자와 산자, 죽음과 삶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힘을 모아 이 키워드를 풀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소영 연출)
국립창극단의 히트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연출한 고선웅은 판소리 5바탕 중 하나인 ‘흥부가’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 한 <흥보씨>를 내년 4월에 선보인다.
“박타는 대목이 어려워요. 어떻게 해도 그림이 그럴싸하게 나오기가 어렵거든요. 어떻게든 볼만하고 격조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흥보씨라는 캐릭터의 개연성을 잘 만들어서 결국에는 선량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얘기를 지혜롭게 전달하고자 합니다.”(고선웅 연출)
“박타는 대목이 어려워요. 어떻게 해도 그림이 그럴싸하게 나오기가 어렵거든요. 어떻게든 볼만하고 격조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흥보씨라는 캐릭터의 개연성을 잘 만들어서 결국에는 선량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얘기를 지혜롭게 전달하고자 합니다.”(고선웅 연출)
세계 무용계의 극찬을 받으며 프랑스 리옹, 중국 베이징, 홍콩 등 각지에서 해외 공연을 펼쳐 온 국립무용단은 이번 시즌에 그동안 쌓아온 레퍼토리를 다듬어 선보이는데에 주력한다. 국내외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수차례 세웠던 <향연>을 비롯해 <묵향>, <시간의 나이>,<회오리>까지 인기 레퍼토리를 내년 4월까지 이어간 후, 6월에 신작을 공개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작품을 다듬어서 무대에 올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다듬는 부분들이 새로운 감동을 주기도 하고요 새로운 무용수가 영입되어 다른 느낌을 주는 재미도 있고요. 그리고 레퍼토리 공연이 되면 마니아층이 생기기 시작하죠.”(김미애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가 제작한 공연 외에도 영국 국립극장과 협업해 화제작 연극을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엔티 라이브(NT Live)'도 눈여겨 볼 만하다. 내년 2월 샐리 쿡슨 연출의 <제인 에어>와 대니 보일이 연출한 <프랑켄슈타인>을 해오름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와 국립합창단의 <2016 국립합창단 레퍼토리 컬렉션>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티켓 예매는 7월 1일부터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가능하며 개별공연 티켓은 물론 최고 40% 할인된 가격의 패키지 티켓도 만나볼 수 있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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