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거리는 천재 소녀 ‘마틸다’ 드디어 한국 온다! 아역 배우 황예영·안소명·이지나·설가은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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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25일 오전, 뮤지컬 ‘마틸다’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46명의 배우가 입을 모아. 감탄사를 연발했다. “’마틸다’는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할 것”같다는 배우 최정원의 이야기에 배우들이 함께 소리를 질렀다.

올해 초 플레이디비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대극장 초연 뮤지컬로 꼽힌 뮤지컬 ‘마틸다’가 오는 9월 한국 초연 소식을 알리며, 그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작품은 아시아 및 비영어권 최초이며,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3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뮤지컬 '마틸다'는 우리에게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익숙한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에서 벗어나 온전히 제힘으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웨스트엔드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뮤지컬 ‘마틸다’를 신시컴퍼니의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박명성 한국 공연 프로듀서는 “얼마 전까지 공연했던 ‘빌리 엘리어트’에 이어 관객의 폭을 넓혀 보자는 의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설가은, 이지나, 안소명, 황예영)
 
8개월의 오랜 기간 동안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마틸다 역에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이 작품의 핵심 단어 중 하나인 '버릇없고 말을 잘 안 듣는다'는 뜻의 ‘Naughty(노티)’라는 곡을 선보였다.

발랄하면서도 고운 음색의 아역 배우들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이 넘버는 철없는 부모에게 구박을 받고 지내는 마틸다가 책의 인물들을 인용하며 책 속 주인공과는 다르게 내 운명을 개척하겠다고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은 “마틸다를 겉에서 봤을 때는 무표정하지만 그 안에는 수만 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다. 마틸다 역은 굉장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연습 기간 아이들과 잘 소통하면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어른들이 이미 정해진 운명이 있고, 나에게 주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할 때, '마틸다'라는 작은 아이가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준다. 오디션을 통해 한국의 훌륭한 배우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 작품에 담긴 이야기의 힘을 다른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한국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의 가장 악독한 캐릭터인 교장 미스 트런치불 역에는 김우형과 최재림이 출연한다. 특수 분장과 의상을 해야하는 미스 트런치불은 여성 연기를 남성 배우가 연기해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 덕에 제작진이 캐스팅에 가장 공을 들인 역할이라고. 최재림은 “지금까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특이한 캐릭터이다. 아마도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어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재림과 함께 최악의 교장을 연기할 김우형은 “기자간담회 전에 마틸다 역의 아역 배우들이 노래하는데, 저도 모르게 무대 뒤에서 아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작품 안에서 마틸다를 행복하게 괴롭혀주겠다”고 전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협력 안무 톰 호그슨은 “우리 작품은 성인 배우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똑같이 어려운 작품이다. 연습 기간이 길고 힘든 과정이 될 거다. 그래서 매일매일 150% 이상 에너지를 쓸 수 있는 분, 매일매일 같은 걸 보여줄 수 있는 분을 캐스팅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요구에 맞춤형 배우라고 본인을 소개한 최정원은 "전 늘 활력이 넘치고, 항상 힘이 남아 돌아서 이번이 공연이 잘 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소감을 전했다. 최정원은 강웅곤과 함께 자기애가 끔찍하며, 마틸다의 천재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미세스 웜우드 역으로 분한다.

국내 협력 연출 이지영은 “'마틸다'와 같이 해외 공연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번역과 윤색 작업이다. 원작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 번역에서 오는 거리감을 최소화해야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은 영어에서 오는 특수한 이슈가 있었다. ‘스쿨송’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해외에서 먼저 보고 온 관객들이 '이 노래를 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이 노래는 일명 알파벳 송이라고 불릴 만큼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단어들로 노래를 재치있게 엮었다. 비영어권에서는 작업한 선례가 없었지만 김수빈 번역가가 해외 스태프도 만족할 정도로 재미있는 가사를 만들어줬다. 본 공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마틸다의 따뜻한 조력자 허니 선생님은 오랜만에 뮤지컬에 출연하는 방진의와 박혜미, 미스터 웜우드역에는 현순철과 문성혁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김기정, 김요나, 에릭 테일러, 성지환 등 총 46명의 배우들이 펼칠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9월 8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여 2019년 2월 10일까지 5개월의 대장정을 갖는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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