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팀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 작품은 완성형 공연, 20년 후에도 만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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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완성형이다."

지난 3일,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프레스콜 자리에서 초연 배우를 대표해 배우 박은태가 한 말이다. 그는 “빅터와 앙리 역할의 균형이 잘 조화를 이룬 것 같다. 앞으로 더 이상의 수정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초연 배우와 새로운 캐스트의 조합으로 캐스팅 발표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달 20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2014년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등 국내 창작진이 참여한 창작 뮤지컬이다. 생명 원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킨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 된 괴물 사이의 증오와 복수를 담았다. 2014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과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주요 상을 휩쓸었던 '프랑켄슈타인'은 일본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작품을 수출했으며 2017년 1월에 현지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박은태, 한지상, 전동석, 카이, 민우혁, 박민성, 서지영, 박혜나, 안시하, 이지혜, 김대종, 이정수, 이희정 등 신구 캐스트가 번갈아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작품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 ‘단 하나의 미래’ , ‘난 괴물’, ‘너의 꿈 속에서’ 등 11곡과 해당 장면이 한 시간가량 펼쳐졌다.

이날 시연에서 영화 같은 빠른 전개와 드라마틱한 연출, 강렬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 1인 2역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앙리와 괴물 역의 박은태는 “우리 작품은 10, 20년 후에도 공연될 것이며, 먼 훗날 열리게 될 기념 공연에 초연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 초연 배우로서 작품에 자부심이 크다”고 전하며, 이번 작품이 완성도 높은 공연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 연습하면서 느낀 것은 '왕용범 연출이 작품을 정말 징글징글하게 만든 것 아닌가' 새삼 힘든 작품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박은태와 같은 역할로 초연 때부터 참여하고 있는 한지상은 “우리 공연은 해외 수출되는 작품이다. 그게 가장 큰 의미이다”라고 작품에 큰 애정을 표했다.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배우들도 저마다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박은태, 한지상과 더불어 앙리와 괴물 역에 캐스팅된 박민성은 “왕용범 연출님의 특명이 다른 캐스트의 연습은 참관하지 말고, 너만의 캐릭터를 만들라고 하셨다. 이미 했던 배우들의 특징을 따라 하고, 본받고 싶어도 이 공연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공연에는 더 나만의 색깔이 깊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자크 역으로 출연하는 민우혁은 “이 작품을 통해 공연은 다시 한번 나 혼자만의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기존 멤버들이 뉴 캐스트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그 응원에 힘입어 첫 무대를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시연에서 격투장 주인 에바 역으로 분해 ‘남자의 세계’란 곡을 선보인 박혜나는 “처음에는 막연히 힘든 작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연습하는 내내 모든 것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신인으로 돌아가서 겸손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 힘든 점도 있지만 살아있는 공연, 즐거운 공연이라고 깨달으면서 공연하고 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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