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의 세번째 창작 뮤지컬 도전 <도리안 그레이>
- 2016.07.12
- 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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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창작 초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지난 11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과 이지나 연출, 김문정 작곡가, 대본을 쓴 조용신 작가가 참석해 50여 분간 언론의 질문에 응했다.
<도리안 그레이>는 1890년 발표된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한 뮤지컬로,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타락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도리안 그레이>는 1890년 발표된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한 뮤지컬로,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타락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원작 소설에 라이선스가 없는 상태라 어느 제작사에서나 다 (공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여러 프로덕션에서 제작 논의가 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조차 ‘도리안 그레이’가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철학적인 주제, 현학적 대사들이 뮤지컬에 적합할지 의문이 남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도 어려운 주제를 가진 작품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중의 기호만 따라만 만들다보면 모든 문화가 똑같아질 테니까요.”(이지나 연출)
“도리안 그레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인물이라 조금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좀 별로 아름답지 않아도 무대연출적으로 더 빛나보이게 해 주실 것이라고 들어서요,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작과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쇼 비즈니스적인 부분도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사와 노래, 춤은 물론 앙상블의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다듬어 관객들이 좋은 작품 봤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김준수)
<도리안 그레이>의 유일한 여성배역인 ‘시빌 베인’을 맡은 홍서영은 4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따낸 신인이다. 제작진은 홍서영이 연기력, 노래실력, 캐릭터와 어울리는 분위기까지 모두 준비된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노래하는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어요. 벨팅창법(흉성의 일종)과 두성을 자유롭게 소화했고요 음역도 굉장히 넓었습니다. 제가 곡을 잘 써서 이 배우의 장점이 부각되는 요소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다른 배우들도 한 분 한 분 존재감이 큰 배우들인데 각각의 음역, 음색을 고려해 넘버들을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김문정 작곡가)
“도리안 그레이의 첫 사랑 시빌 베인은 매력적인 배역 같아요. 최고의 배우, 스탭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홍서영)
“우리나라에 이렇게 노래하는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어요. 벨팅창법(흉성의 일종)과 두성을 자유롭게 소화했고요 음역도 굉장히 넓었습니다. 제가 곡을 잘 써서 이 배우의 장점이 부각되는 요소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다른 배우들도 한 분 한 분 존재감이 큰 배우들인데 각각의 음역, 음색을 고려해 넘버들을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김문정 작곡가)
“도리안 그레이의 첫 사랑 시빌 베인은 매력적인 배역 같아요. 최고의 배우, 스탭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홍서영)
한편 뮤지컬<도리안 그레이>는 모든 배역이 원 캐스트로 공연된다. 타이틀롤을 맡은 김준수는 원 캐스트에 임하며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해 <데스노트>를 원 캐스트로 공연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어요. 그런데 끝내고 나니까 짜릿함이 있더라고요. 물론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서 원캐스트 출연을 결심한 건 아니에요. 정말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하는 것이고 책임감도 몇 배로 드는 것이라 쉽게 결정할 수 없었어요. 좋은 극에 좋은 연출진과 배우를 만났기 때문에 한 번 더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죠. 모든 배우들이 같은 마음이겠지만 저는 매 회 모든 씬에 힘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 하거든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공연을 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공연 기간 동안 다치거나 아파선 안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어요."(김준수)
"지난해 <데스노트>를 원 캐스트로 공연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어요. 그런데 끝내고 나니까 짜릿함이 있더라고요. 물론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서 원캐스트 출연을 결심한 건 아니에요. 정말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하는 것이고 책임감도 몇 배로 드는 것이라 쉽게 결정할 수 없었어요. 좋은 극에 좋은 연출진과 배우를 만났기 때문에 한 번 더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죠. 모든 배우들이 같은 마음이겠지만 저는 매 회 모든 씬에 힘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 하거든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공연을 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공연 기간 동안 다치거나 아파선 안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어요."(김준수)
<도리안 그레이>는 지난 5월 체코 플로스코비체(Ploskovice)에서 촬영한 프로필 사진을 최근 공개해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고풍스러운 저택과 정원 등 현지에서 영상으로 담은 풍경을 무대 연출에 적용해 시각적 재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국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튜브 갤러리’와 국내 톱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김도연이 함께 만드는 화려한 무대의상과 도리안 그레이의 아름다운 외모를 극대화해 보여줄 무대장치도 주목할 요소다.
“그 어떤 창작뮤지컬에 비해서도 부족하지 않은 많은 지원과 응원이 있었고요, 배우로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제반여건이 마련된 작품이라 더 욕심이 생겼어요. 연출님이 이런 말 하지 말라셨는데 아마 세계적인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박은태)
최정상급 배우와 스탭들의 만남에 안정적인 제작환경까지 뒷받침 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7월 13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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