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박효신·박강현·수호, 3인 3색 그윈플렌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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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로 무대를 옮긴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 제작진이 지난 7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취재진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겪은 끔찍한 얼굴의 주인공,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 ‘웃는 남자’는 한 달 만에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함께 내년 4월 일본 도쿄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초연에는 박효신과 박강현, 엑소의 수호가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았고, 양준모와 정성화, 블루스퀘어 공연에서 새롭게 합류한 문종원이 우르수스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데아 역의 민경아·이수빈, 조시아나 역에 신영숙·정선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날 그윈플렌 역으로 무대에 선 박강현은 “’웃는 남자’는 인간의 내면의 본질적인 순수함을 건드리는 작품”이라며 “블루스퀘어로 무대를 옮긴 만큼 새 마음 새 뜻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먼저 각오를 다졌다.

‘더 라스트 키스’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로 ‘웃는 남자’를 택한 수호는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평소에 좋아했었는데, 이 인물이 ‘웃는 남자’에서 파생된 캐릭터라는 얘기를 듣고 관심이 커졌다”며 “꼭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게 되어 즐겁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우르수스 역의 문종원은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우르수스에 대해 ‘이 작품의 엔진’이라고 얘기한 점이 기억에 남았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어 “뮤지컬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본과 음악만으로 눈물을 흘렸던 작품인 만큼 애착이 많다. 늦게 합류한 만큼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들은 각자가 지닌 배우로서의 매력을 스스로 꼽기도 했다.

수호는 “세 명의 배우 중 가장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순수하고 소년미 넘치는 그윈플렌을 표현하지 않을까”라고 가장 먼저 자신의 매력을 꼽았다.

박강현은 “무엇보다 작품에 들어가면 대본에 충실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최대한 관객들이 상상하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가 가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못한 박효신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이수빈은 “(박효신은) 다정하고 꼼꼼한 그윈플렌”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한 장면, 한 장면마다 꼼꼼하게 얘기를 많이 해주는 건 물론 리액션도 잘 해줘서 극이 원활하게 흘러가게끔 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문종원 역시 박효신에 대해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고, 무대에서의 매너 역시 훌륭한 성실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그윈플렌이 지닌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시각 장애인 데아 역을 맡은 민경아, 이수빈은 캐릭터를 깊이 있게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민경아는 “최대한 시선 처리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초점을 한 곳에만 두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수빈은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에 더 집중해서 섬세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그 과정에서 말, 감정 등이 더 크게 다가와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재단장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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