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강하늘, 성규를 비롯한 배우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신흥무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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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강하늘, 성규 등의 인기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지난 19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육군본부가 주최한 작품으로 항일 독립 운동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김동연 연출가, 박정아 작곡가, 이희준 작가, 채현원 안무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창작진으로 뭉쳤으며, 지창욱, 강하늘, 성규 등 군 복무 중인 배우들과 이정열, 오진영 등 외부 배우들이 참여했다. 

전체 배우들이 참여한 이날 시연에서 총 9곡의 넘버와 해당 장면이 펼쳐졌다. 독립군이 되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자 하는 농부, 학생, 승려 등 다양한 사람들과 오직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신흥무관학교의 학생들의 굳은 다짐과 결의가 공연 내내 펼쳐졌다. 특히 신흥무관학교에서 학생들이 서로 의지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장면은 암울한 시대와 대비되어 밝고 쾌활한 사람들의 모습이 작품의 활기를 더했고, 독립 운동을 위해 강도 높은 모의 훈련과 실제 청산리 전투를 재현한 장면은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가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연 연출을 비롯한 창작진들이 작품의 완성을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김동연 연출은 “처음 대본과 음악을 봤을 때,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시대를 상상했다.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인물들을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들의 이름과 삶을 기억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후손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나팔 역할을 비롯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와 서사가 강조되어 관객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김 연출은 “독립운동을 위해서 일했던 사람들이 여자, 남자, 노비, 귀족, 아이, 어른의 구분이 없었을 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마음은 다 똑같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채현원 안무가는 “군인이 출연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군무는 당연히 넣어야 했고 아기자기하고 코믹한 장면도 만들었다. 단순하게 군 뮤지컬이 아닌 행복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흥무관학교’의 무대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두 개의 커다란 벽을 수시로 회전 시키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양면 무대 중 한 쪽은 빨간색을 배경으로 나라를 빼앗긴 시대를 상징한다. 다른 한 면은 검정과 회색을 배경으로 지워져 버린 시대의 그 흔적과 어두운 시대 아래 방황하는 청춘들을 상징한다고. 
 
캐릭터에 푹 빠진 성규는 “일등 병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실존 인물을 연기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잘 그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매 순간 나라와 그분을 생각하면 뭉클한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모든 배우가 올인해 작품에 매진하고 있는 ‘신흥무관학교’는 원 캐스트로 진행되고 있다. 지창욱은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체력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히며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강한 ‘신흥무관학교’를 만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용에서 공연되며,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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