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 담은 ‘오렌지 북극곰’ 다시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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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연극 ‘오렌지 북극곰(Orange Polar Bear)’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연극 ‘오렌지 북극곰’은 국립극단이 2014년부터 시작한 ‘한국-영국 청소년극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작품이다. 국립극단은 영국의 창작진과 함께 개발·제작한 청소년극을 양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2016년 ‘오렌지 북극곰’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 작품은 엄마 없이 청소년기를 보내는 한국의 소녀와 이민자의 아들로 영국에 살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소녀와 소년은 함께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어느 순간 서로 교감을 나누게 된다. 작가 고순덕과 에반 플레이시(Evan Placey)는 작품 개발단계에서 공동워크숍에 참여한 양국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이 작품을 썼다.


올해 ‘오렌지 북극곰’은 초연을 새롭게 발전시킨 버전으로, 한국과 영국의 배우들이 양국의 언어로 공연한다. 연출은 영국 어린이청소년극 현장을 30여 년간 지켜온 연출가 피터 윈 윌슨(Peter Wynne-Willson)이 맡는다. 소녀 지영 역은 초연 멤버인 김민주가 연기하며, 소년 윌리엄역은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발탁된 영국의 신인 배우 라자크 쿠코이(Rasaq Kukoyi)가 연기한다.


연극 ‘오렌지 북극곰’은 10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한국어 및 영어로 진행되며, 한영자막이 제공된다. 이 작품은 이후 11월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씨어터(Birmingham Repertory Theatre)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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