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동클부터 첫 내한 스타까지…‘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화제의 주인공 미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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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과 함께 감동적인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페스티벌’이 오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에선 임태경, 배해선, 김소현, 오만석, 조정은, 김우형, 정선아 등의 베테랑 배우들을 비롯해 양지원, 김바다, 안은진 등 차세대 뮤지컬 스타까지… 총 98명의 배우들이 60여 개 작품, 150여 개 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앞두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한창인 배우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3연속 페스티벌 출연_박영수
대학로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영수. 올해만 해도 연극 ‘아마데우스’를 시작으로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오! 캐롤’까지 세 편에 출연한 것은 물론, ‘랭보’, ‘더데빌’ 등 개막을 앞둔 작품만 두 편이다. 이런 활발한 활동 덕분일까? 그는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의 전신이었던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부터 이번 시즌 축제까지 빠짐없이 참석하며 ‘열일’하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이번이 세 번째 출연이라고 들었습니다. 세 번이나 연속으로 불러주셔서 영광이고 신납니다! 최다 출연자로서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제가 서는 대부분의 무대는 실내에서 진행되잖아요. 그런데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지난 두 번의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가장 잊을 수 없었던 인상적인 무대를 하나 꼽자면요? 첫 뮤지컬 페스티벌이었던 ‘자라섬 페스티벌’ 때가 기억이 많이 남아요. 제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데 곤충들이 엄청나게 날아다녔거든요. 혹시 벌레가 입에 들어올까 봐 긴장하며 불렀던 거 같아요! ㅎㅎ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음~ 힌트를 드리면 재미없으니까! 현장에서 확인해 주세요! (웃음)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올해의 뮤지컬 축제가 또 왔습니다! 다들 오셔서 신나게 즐겨주세요!! bbb

■ 뮤지컬 페스티벌 첫 출연_신주협
뮤지컬 ‘난쟁이들’의 찰리 역으로 대학로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주협. 이후 ‘트레인스포팅’, ‘생쥐와 인간’ 등 잇따라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오랜만에 뮤지컬 넘버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 페스티벌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그의 소감은 어떨까.
 
뮤지컬 페스티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알고 있는데, 무대를 앞둔 소감이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됩니다. 페스티벌에 참여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사실 페스티벌이라는 개념이 제게 익숙하지가 않기도 해요. 그래도 무대 위에서 관객분들께 어떤 에너지와 즐거움을 전해드리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이라고 하면 다 함께 즐기는 게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무대 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신나게 놀다 오려고 합니다! ^^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어떤 공연이라고 들었는지? 창작, 라이선스 뮤지컬의 넘버를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자리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사랑받았던 작품들, 그리고 앞으로 무대에 올라갈 작품들을 같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대 위의 배우뿐만 아니라 페스티벌을 찾아오실 관객분들도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스타라이트 페스티벌’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이실 건가요? 일단 여러 곡을 준비하고 있는데, 살짝 말씀드리자면 솔로곡은 재즈풍의 노래를 골랐어요.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섹시함(?)이 돋보이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그리고 축제잖아요! 정말 신나게 무대 위에서 즐기고 노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 저의 무대는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가 될 거예요. 즐기실 준비만 하고 오시면 됩니다! 언젠가 뮤지컬 페스티벌 무대에서 듀엣으로 함께 넘버를 불러보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전미도 선배님과 함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사랑이란' 넘버를 듀엣으로 불러보고 싶어요. 지금 제가 한창 연습을 하고 있는 작품이 '어쩌면 해피엔딩'인데요. (11월 13일부터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됩니다!ㅎㅎ) 제가 하게 될 공연이라 더 특별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미도 선배님이 출연하시는 공연으로 제가 공연을 봐서 그런지 더욱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 ‘미도 클레어’와 함께 한 무대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넘버를 부를 수 있다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마음껏 즐기실 준비를 하고 와주신다면, 그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 되실 거에요! 그만큼 정말 열심히, 그리고 신나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난 시즌 화제의 주인공_섹시동안클럽 김대종
지난 시즌 가장 파격적이고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출연자라 하면 대부분의 관객들이 주저 없이 이들을 꼽을 것이다. ‘20년 넘게 항상 같은 얼굴인 섹시한 남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뮤지컬 배우 최민철·최수형·문종원·양준모·조순창·김대종이 뭉쳐 만든 배우 유닛 그룹 섹시동안클럽이다. 울림있는 남성 5중창 무대에,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한 양준모까지… 파격에 파격을 거듭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이번 축제에서 스페셜 게스트 강태을을 영입해 더욱 강력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팀 내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종과 이번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시즌 ‘섹동클’ 화제의 무대 덕분에 단독 콘서트까지 치렀는데요. 페스티벌 당시 현장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요? 아무것도 안하고 걸어 나오기만 했는데 기립해주시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울컥했습니다. 제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에 많이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 이번 시즌에 ‘섹동클’의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는데요. 합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기존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섹동클’의 기준은 항상 같습니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같은 얼굴! ㅎㅎ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강태을은 그 기준에 100점 만점 중 99점입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기존에 저희 콘서트에서 들려드렸던 곡 세 곡과 새로운 곡을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두 곡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이니만큼 더 큰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번 공연에서 섹동클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 같은, 기대되는 무대가 있다면? 정강이? ㅋㅋ (정원영 강홍석 이창용) 귀여운 동생들이 저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홍석아 너는 우리 쪽으로 와야 돼... (웃음)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기억에 남는 무대 선물해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무대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을 겁니다. 배우가 아닌 저희 본인의 모습 확인하러 꼭 와주세요!! ^^


■ ‘몽니’로 스페셜 이색무대 꾸미는_김신의
이번 페스티벌 라인업 중 눈길을 끌었던 또 다른 라인업은 바로 밴드 몽니의 출연이었다. 록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몽니가 뮤지컬 페스티벌에 합류하게 된 건, 몽니의 보컬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김신의의 역할이 컸을 것. 스페셜 스테이지로 무대를 꾸미는 김신의는 어떤 색다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까.
 
최근 몇 달간 뮤지컬 배우보단 몽니로서의 활동에 더 집중하셨던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다시 뮤지컬 페스티벌 무대에 선 소감이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뮤지컬 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설레네요. 또한 함께 작품을 했던 동료 배우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갑고 기쁩니다. 뮤지컬 페스티벌과 다른 음악 페스티벌의 차이점이 있다면? 다양한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지만, 확실히 뮤지컬 페스티벌 관객들은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뮤지컬 페스티벌은 스토리가 있는 넘버들의 무대이기 때문 아닐까요? 관객분들이 단순히 음악을 듣기보단 그 곡의 장면과 스토리를 함께 생각하며 감상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한 힌트를 주신다면? 저희 ‘몽니’의 넘버들로 만들어진 작품을 선보이려고 해요. 아주 다이나믹한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관객으로서 꼭 참여하고 싶은, 기대되는 무대가 있다면? 록 넘버를 부르는 무대라면 관객으로서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가을 냄새 가득한 곳에서 함께 노래하고 추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다릴게요.


■ 첫 내한공연 펼치는 외국인 출연자_나카가와 아키노리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뮤지컬 배우를 만나볼 수 있는 것 역시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만의 매력. 이번 시즌에는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역으로 파격 데뷔해 일본 내에서 다수의 상을 휩쓴 실력파 뮤지컬 배우 나카가와 아키노리가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에서 빅터 역을 맡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은? 사실은 작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요. 올해 스케줄이 기적적으로 맞춰져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관계자분들이 현재 제가 공연 중인 ‘저지보이스’를 보기 위해 일본으로 직접 와 주시는 등 따뜻하게 저를 대해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관객분들이 저를 어떻게 받아주실지 몰라 조금 무섭기도 한데요. 만국공통어인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니 함께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소 한국 뮤지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셨는지요? 여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작뮤지컬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항상 감탄했습니다. 시대를 내다보는 감각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고요. 일본에서 뮤지컬은 라이센스가 일반적이거든요. 젊고 재능 있는 창작자들가 계속해서 생겨나는 걸 보며 많은 자극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래를 참 잘하는 배우분들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매우 힘찬 노래부터 섬세한 목소리까지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웃음) 이번 페스티벌에 출연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요? 같은 시대에 공연계에서 만나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정말 기쁘고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지? 뮤지컬 ‘모차르트!’는 제 뮤지컬 데뷔작인데요. 그래서 모차르트의 재능과 섬세함이 폭발하는 넘버 ‘나는 나는 음악’을 들려드릴 예정이고요. 한국어로 듀엣 무대도 선보이려고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공연된 한국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도 들려드릴 거예요. 나카가와 아키노리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한국과 저의 인연은 1999년에 한국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한일 심포지엄에 참석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는 이 심포지엄을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밀레니엄’이라는 노래를 불러 드렸고요. 또한 ‘프랑켄슈타인’의 인연으로 유준상 씨와도 만난 적도 있었고요. 음악을 통해 뮤지컬의 인연 속에서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노래할 수 있는 기쁘고요. 처음 듣는 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무대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P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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