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헨릭 입센 대표작 '인형의 집' 무대로
- 2018.10.23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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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내달 초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연극 '인형의 집'을 선보인다.
연극 '인형의 집'은 극작가 헨릭 입센의 대표작으로, 순종적인 가정주부 노라가 남편의 인형에 불과한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가정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1879년 발표된 이 작품은 여성해방과 성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촉구하며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장르에서 재조명되어온 문제작이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의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가 이끈다. 유리 브투소프는 2007년 34살의 나이에 최고 권위의 연극상으로 꼽히는 ‘황금 마스크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대표적 연출가로, 예술의전당과는 2003년 '보이체크', 2008년 '갈매기'를 통해 인연을 이어왔다.
노라 역의 정운선, 헬메르 역의 이기돈, 린데 부인 역의 우정원, 크로그스타드 역의 김도완, 랑크 박사 역의 홍승균 등 배우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고학찬 사장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 “초연의 충격과 감동이 오늘날까지 반복될 만큼 논쟁적이고 첨예한 작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한국과 러시아 제작진의 협업으로 꾸며지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인형의 집'은 11월 6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온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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