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나의 힘? 이제는 힐링” 국카스텐 하현우 첫 솔로앨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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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년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는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금일(24일) 서울 올림픽홀 뮤즈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열어 신곡을 최초 공개했다. 하현우는 10월 28일 다섯 곡을 담은 EP앨범 ‘이타카(Ithaca)’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타카’는 그리스에 위치한 한 섬의 이름이자, 그리스 시인 콘스탄틴 카바피의 시 제목이기도 하다. 시에서 이타카는 꿈, 이상, 목표를 상징한다. 하현우는 이 시를 읽은 후 크게 감명받아 한 구절을 가슴에 문신으로 새기기도 했다고. 그는 “설령 불모지라 해도 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고, 길 위에서 너는 현자가 되었으니 마침내 이타카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는 구절이 있다. 결과만이 아닌 과정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내 가치관과 닮았다.”며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를 전했다.

 

최근 tvN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에 출연한 하현우는 그리스 이타카 섬으로 향하는 과정을 통해 음악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진솔한 감정들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하현우는 “그리스에서 이번 앨범의 곡들의 스케치를 완성했다. 기존의 작업과는 다른 새로운 호흡으로 만들고 싶어서 송양하 작곡가에게 편곡을 부탁했다.”며 작업 과정을 밝혔다.
 

음원을 언론에 최초로 공개하기에 앞서 하현우는 곡에 담은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설명했다. “타이틀곡 ‘Home’은 집을 떠나 다시 돌아오는 여정과 그 이유에 대한 곡이다. 집은 가족이나 직업처럼 익숙함을 의미한다. 그런 익숙함을 떠나서 낯선 곳으로 가면 집과는 멀어지지만 나 자신과는 제일 가까워지고 스스로와 마주하게 된다.”
 
긴 시간 속에서 꿈을 그리며 피운 불씨처럼
짙은 어둠 속에도 희미하게 보여지겠지.
긴 방황 속에서 눈물에 비쳐진 파랑새처럼
가장 먼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날 찾아 돌아갈 HOME

- 타이틀곡 ‘Home’ 가사 중 –
 

▲ 하현우 첫 솔로앨범 '이타카' 아트워크

타이틀곡 ‘Home’의 분위기는 기존 국카스텐의 음악과는 확연히 달랐다. 하현우 특유의 시원시원한 고음과 넓은 음역대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기존 국카스텐의 몽환적인 색채보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스트링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록발라드 곡이다.

 

달라진 곡 분위기에 대해 하현우는 “예전에 국카스텐 음악의 에너지는 패배주의와 분노에 뿌리를 둔다고 밝힌 적 있는데, 이번 솔로 앨범은 힐링에 가깝다.”며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어릴 때는 세상은 불공평하고 나는 세상에 있어선 안될 불량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음악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국카스텐의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치유를 경험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스스로를 불량품이 아닌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하게 됐다.”며 한층 성숙해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날 음감회에서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귀띔도 이어졌다. 하현우는 원래 뮤직비디오 제작은 계획에 없었지만 곡을 완성한 후 급히 제작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방인’, ‘펄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셨던 유성균 감독님이 짧은 시간 내에 고퀄리티 결과물을 잘 만들어내신다.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제주도스럽지 않은 풍경을 담아내주셨다. 기대 이상이라 감사하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10월 28일 오후 6시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다.  
 
한편 국카스텐은 12월 1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12월 15일 서울, 12월 25일 부산 무대에 오른다. 기존 국카스텐의 곡 외에도 하현우의 솔로곡들도 셋리스트에 포함될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하현우 솔로 앨범 음감회 현장 스케치 및 주요음원 하이라이트
 
글 :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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