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이보람 작가-김수희 연출 신작 '두 번째 시간' 무대로
- 2018.11.01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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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 남산예술센터가 극단 미인과 함께 연극 ‘두 번째 시간’을 무대에 올린다.
‘두 번째 시간’은 2016년 남산예술센터 상시투고프로그램 ‘초고를 부탁해’ 에 선정된 후 이듬해 ‘서치라이트 2017’ 낭독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 작품으로, 올해 남산예술센터의 2018년 시즌 하반기 네 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장준하 선생의 부인인 고 김희숙 여사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희곡으로, 기록된 역사가 미처 담지 못하는 평범한 개인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37 년 전 의문사로 남편을 잃은 후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부인이 자신이 며느라라 주장하는 의문의 여성과 오랜 시간 해외에서 살아온 막내아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연극 ‘두 번째 시간’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금기처럼 여겨졌던 의문사 사건을 바탕으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굴곡진 역사가 평범한 개인의 삶에 어떤 그늘을 드리우는지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여자는 울지 않는다’, ‘소년 B 가 사는 집’의 이보람 작가와 극단 미인의 대표이자 ‘말뫼의 눈물’ 등을 연출했던 김수희 연출이 함께 선보인다. 주인공인 부인 역은 강애심이 맡았고, 이외에 영감 역에 김재건, 아들 역에 김상보, 은정 역에 김아라나, 신부 역에 박진호, 동규 역에 장석환 등이 캐스팅됐다.
‘두 번째 시간’은 오는 15 일부터 25 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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