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레드카펫 패션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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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은 스타가 가장 빛나는 곳 중 하나다. 작품 속에서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배우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레드카펫 주위에 모이곤 한다. 맡은 배역을 충실히 표현하기 위해 짙은 분장을 했던 뮤지컬 스타들도 시상식 레드카펫 위에서만큼은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키는 색다른 스타일로 나타나기 마련.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레드카펫에 선 뮤지컬 스타들은 어떤 패션으로 환호성을 이끌어냈을까? 이들의 화려했던 스타일을 모아봤다.

 
▲ "아이 귀여워!!!" 관객들은 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귀엽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뮤지컬 '마틸다'의 황예영, 이지나, 안소명, 설가은은 무대 의상을 그대로 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이들이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동시에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자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애니'의 배우들. 가운데 늠름하게 앉아 있는 견공 '구름이'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한 어엿한 배우다. 하지만 쏟아지는 플래시 빛을 견디기 어려웠던 탓일까? 자꾸만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구름이를 보호자가 간식으로 달래 겨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시상식의 MC로 나선 민우혁, 박경림. 큰 키에 비율 좋기로 유명한 민우혁은 기하학적 패턴이 들어간 턱시도 상의를 매끈하게 소화해냈다. 박경림은 소매하단이 강조된 우아한 베이지톤 원피스에 토오픈 힐을 매치해 시상식에 걸맞는 룩을 완성했다.
 
▲남자신인상의 주인공 박강현과 여자인기상 수상자 민경아는 작품 속에서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케미를 선보였다. 박강현은 카키와 네이비 컬러가 체크패턴으로 섞인 재킷을 입고 이마를 환히 드러낸 헤어스타일로 나타났다. '웃는 남자' 속 데아의 순수함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원피스를 귀에 딱 붙은 단정한 이어링과 매치한 민경아는 우아한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섰다.
 
▲"우리는 섹시동안클럽입니다" 김대종, 강태을, 조순창, 최수형, 최민철, 양준모는 '섹시동안클럽' 이란 모임을 만들어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자신감이 미의 기준이라면 이들은 세계 최고 미남이다. 중후하고 듬직한 매력과 십수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동안(?)을 갖춘 이들은 블랙수트로 드레스코드를 통일했다. 타이, 행커치프, 상의 패턴 등을 적절히 활용해 개성을 드러낸 패션센스 역시 합격점이다.
 
▲ "혹시 엘사?" 눈꽃을 연상시키는 그레이톤 플라워 패턴이 촘촘히 수 놓아진 드레스는 신의정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흘러내리는 듯한 드레스의 패턴과 이어링의 형태도 잘 매치됐다.
 
▲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던 '영심이' 신보라는 레드카펫에서만큼은 시크한 블랙 룩을 선보였다. 자칫 밋밋해보일 수 있는 블랙 컬러를 와이드 핏의 팬츠와 풍성한 프릴 블라우스로 센스있게 소화해냈다. 
 
▲ 누가 레드카펫에서 레드 드레스는 금기라고 했던가. 이정화는 언발란스 오프숄더로 쇄골과 어깨라인을 강조한 레드 드레스로 포토월 앞에 섰다. 플래시보다 더 빛나는 환한 미소가 패션의 화룡점정.
 
▲ 뮤지컬 '레드북' 속 자유롭고 당당한 '안나'를 연기했던 유리아는 과감한 시스루 드레스로 주목받았다. 몸에 밀착되는 핏으로 장신을 뽐내는 한편 허리에서 크롭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 유리아와 함께 '안나' 역을 맡았던 아이비는 화이트 수트로 다른 배우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힐을 다 덮는 와이드 핏 팬츠와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은 활동적이면서도 멋스러워 보였다.
 
▲ 남자인기상의 주인공 수호는 벨벳 특유의 온화한 광택이 돋보이는 네이비 재킷을 입고 포토월에 섰다. 구두와 닿는 바짓단의 길이는 물론 허벅지에서 떨어지는 핏까지 완벽하게 팬츠를 소화했다.

글 : 김대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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