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재생불량소년' 내달 말 개막...윤석현, 구준모 등 출연
- 2018.11.07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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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재생불량소년'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내달 말 무대에 오른다. 윤석현, 구준모, 유동훈, 박준휘 등이 출연한다.
공연제작사 아웃스포큰이 선보이는 뮤지컬 '재생불량소년'은 2016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작으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이끌어냈던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어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 뮤지컬은 아웃스포큰의 대표이자 이번 작품의 기획자인 강승구 프로듀서가 스무살 무렵 실제 겪었던 재생불량성 빈혈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환자이자 권투선수인 반석, 열혈 복서 승민 등의 이야기가 음악과 함께 호소력 짙은 공연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연출은 뮤지컬 ‘안녕! 크로아티아’, ‘카라마조프’, ‘폴’, ‘안녕! 유에프오’ 등을 연출했던 허연정이 맡았고,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에서 작곡을, ‘아보카토’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예림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이자 권투선수인 반석 역에는 '난쟁이들'의 윤석현과 ‘빌리 엘리어트'의 구준모가 캐스팅됐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열혈복서 승민 역에는 ‘베어 더 뮤지컬’의 김방언과 신예 정원준이 캐스팅됐다.
4년 째 무균실에서 지내고 있다가 반석을 만나 권투를 배우며 변해가는 성균 역에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유동훈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박준휘가, 반석과 승민의 코치이자 전설의 권투선수였던 체육관 관장 역에는 ‘줄리 앤 폴’의 최영우와 ‘빨래’의 심윤보가 캐스팅됐고, 무균실 담당 의사 역은 로는 ‘젊음의 행진’의 정영아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아웃스포큰이 '바람직한 청소년'에 이어 선보이는 소년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이기도 하다. 강승구 대표는 "중학교 시절부터 '데미안' 등 다양한 성장 소설을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소설 한 권, 뮤지컬 한 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이 바꿀 수도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소년 3부작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이번 뮤지컬 '재생불량소년'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감동으로 전해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뮤지컬 '재생불량소년'은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오픈은 오는 16일(금) 오후 2시에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웃스포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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