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와 드루와~ 공연계에서 일할 수 있는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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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창작물이 무대에 올려진다면? 공연계 진출을 꿈꾸는 창작자들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실제 본인의 작품을 공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현실에서 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공모전을 모아봤다. 당선작으로 선정되면 낭독 공연 및 본 공연으로 무대화되는 기회도 잡을 수 있으니 아래 공모전들을 꼼꼼히 살펴보자.
 
■ 국립극단 '희곡우체통'
연중 상시, 경력과 연령에 제한없이, 익명 및 필명 접수
국립극단은 2018년부터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 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동시대의 화두를 탐구하는 우수 희곡을 발굴하여 국립극단의 창작극 레퍼토리로 개발하기 위해 2018년 3월 새롭게 시작된 사업이다. 우체국장 조만수를 포함한 희곡우체통 운영진들이 접수된 모든 희곡을 함께 읽고 작품 회의를 거쳐 무대화 가능성이 있는 희곡을 선정한다. 선정된 희곡 작품은 낭독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그중에 우수한 1~2편은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극단에서 정식 공연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내달 10일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낭독회를 갖는 김연재 작 ‘배종옥, 부득이한’ 희곡 역시 희곡우체통을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희곡우체통'은 연중 상시로 운영된다. 경력과 연령에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작품은 익명 및 필명으로 이메일 접수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단 홈페이지(http://www.ntck.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동극장 '창작ing'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신작, 재공연작, 대본 공모
정동극장은 전통을 소재로 한 작품 발굴이라는 목표를 지닌 ‘창작ing’ 사업을 2017년부터 시작했다. 2017년은 극장에서 직접 제작개발을 진행으나, 올해 사업부터는 대본, 재공연작, 신작으로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선발을 한다. 공연은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신작, 재공연 모두 가능하며 장르의 구분은 없다. 대본은 아직 정식 공연화되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라면 접수 가능하다. 올해 공연 부문 신작 선정작 ‘주름이 많은 소녀’는 류장현 안무가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고 이자람이 작창과 음악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내달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창작ing' 공모 접수는 오는 12월 2일까지이며, 공연 선정작은 2019년 정동극장에서 무대화되며, 대본 선정작은 낭독 공연 형태로 진행이 된다. 제출서류 서식 및 자세한 내용은 정동극장 홈페이지(www.jeongdong.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연극열전8 '창작희곡공모'
최종 당선작에는 상금 천만 원과 본 공연의 상연 기회까지
시의성 강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연극열전이 오는 2020년 ‘연극열전8’ 시즌과 함께할 창작희곡을 공모한다. ‘이번 창작희곡 공모의 모집분야는 기존에 발표된 적 없는 ‘창작 신작’과 영화·소설·실화 등을 바탕으로 한 ‘원작 기반 창작희곡’ 그리고 ‘기존 창작희곡’까지 3분야로 나뉜다. ‘기존창작희곡’ 분야는 공모 주최 측이나 제작사 등과의 저작권 문제가 없고, 10회 미만으로 상연된 작품에 한해 이미 당선됐거나, 발표됐던 창작희곡도 지원 가능하다. 묻혀 있던 좋은 작품과 작가들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자 모집 분야를 기존 공모전보다 확대한 것이라고.

이번 '창작희곡공모'는 접수된 작품들 중 두 개의 작품을 예선 당선작으로 선정하여, 2019년 1월 낭독회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예선 당선작에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최종 당선작에는 상금 1,000만 원과 2020년 ‘연극열전8’ 본 공연 상연 기회가 제공된다. 공모 접수는 1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출서류 서식 및 자세한 내용은 연극열전 홈페이지(http://www.thebestplay.c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극단 백수광부 '신신당부'
신진 예술가의 신작
극단 백수광부가 신작 개발 프로젝트 '신신당부'(신작, 신진예술가 당신에게 부탁해)를 선보인다. 극단 백수광부는 창단 이후 ‘젊은 연출가전’과 ‘스튜디오 공연’ 등을 통해 많은 연출가들과 극작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왔다. 이번 '신신당부'는 품 안에만 있던 희곡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신진 예술가의 신작을 모집해 연출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읽어보고 나아가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신당부' 접수는 내달 10일까지이며. 세 편의 당선작은 내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낭독 공연을 가진다. 그중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선택해 극단 백수광부의 정기공연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접수 방법은 극단 백수광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aeksutheate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연극열전, 국립극단, 정동극장, 극단 백수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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