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대학살의 신’ 2019년 2월 개막…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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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객석점유율 96% 기록을 남긴 연극 '대학살의 신'이 2019년 2월 다시 돌아온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으로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대학살의 신'이라는 희랍비극을 연상시키는 다소 살벌한 제목이지만 철저히 치고 받는 대사만으로 다양한 갈등의 변주를 드러내는 유쾌하면서도 히스테릭한 블랙 코미디로, 2009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지난 공연에 이어 남경주와 최정원은 때린 소년의 부모 알랭과 아네뜨로 분하며, 이지와 송일국은 맞은 소년의 부모 미셸과 베로니끄로 나선다. 개성과 실력으로 중무장한 4명의 배우는 교양이라는 가면 안에 가려져 있던 우리 모두의 민낯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까발리며 우아하고 품격 있게 망가진 모습을 선보인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내년 2월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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