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미리 픽하자! 2019년 연극·뮤지컬·콘서트·클래식 라인업
- 2019.01.03
- 플레이디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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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일명 황금 돼지의 해. 노란색, 황색을 뜻하는 기(己)와 돼지를 뜻하는 해(亥)자가 모여 만들어졌다. 황금 복덩이가 굴러올 것 같은 올해 어떤 공연들이 무대에 오를까? 우리의 바쁜 일상을 풍성하게 채워줄 공연들을 정리해봤다.
▶ 뮤지컬
자주 만나지 못해서 더 반가운 내한 공연
1월부터 내한 공연의 바람이 뜨겁다. 지난해 9월 대구에서 개막한 뮤지컬 ‘라이온킹’ 서울 공연을 필두로 열정적인 댄스 장면이 인상적인 ‘플래시댄스’는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공연한다.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제작한 ‘스쿨 오브 락’도 하반기에 대기 중이다.
뮤지컬계의 기대주, 창작 뮤지컬
새해 초부터 대거 등장하는 창작 뮤지컬들이 뮤지컬계에 활력을 더한다. 김선영, 차지연. 두 배우가 타이틀롤을 맡아 화제가 된 ‘HOPE(호프)’가 무대에 오르고, 90년대 국민드라마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여명의 눈동자’가 뮤지컬화된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신과함께_이승편’도 기대를 모은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겨냥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도 주목받을 만하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에 이어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세 번째 창작 초연작인 ‘엑스칼리버’가 6월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천재 예술가의 삶도 여전히 흥미로운 창작 소재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삶을 다룬 ‘파가니니’, 조선 중기 여류시인으로 이름난 허난설헌의 삶을 3인극 뮤지컬로 풀어낼 ‘난설’, 춤의 신이라 불리운 천재 무용수 니진스키의 삶을 재조명한 ‘니진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화제의 라이선스 초연작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작곡가로 유명한 던킨 쉭의 작품 ‘아메리칸 사이코’가 오는 5월 무대에 오르고, 팀 버튼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빅 피쉬’도 올 연말 대기 중이다.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랑스 뮤지컬 ‘킹아더’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는 ‘시티 오브 엔젤스’도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돌아오는 화제의 작품들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인기작이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인 ‘잭더리퍼’, 2007년 초연 이후 강렬한 무대와 이야기로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은 ‘스위니 토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창작 뮤지컬 ‘벤허’. 안무가 매튜본의 대표작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도 9년 만에 찾아온다. ‘시라노’, ‘아이다’, ‘팬레터’, ‘다윈 영의 악의 기원’도 빠르게 돌아온다.
▶ 연극
주목해야 할 신작
황정민의 1년 만의 연극 복귀로 화제를 모은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가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영국 대표 배우 콜린 퍼스의 데뷔작으로 유명한 ‘어나더 컨트리’가 작품에 출연할 배우 오디션을 진행하며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노라가 15년 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인형의 집, Part.2’는 오는 4월 공개된다. 지난해 두산아트센터의 신작워크숍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김수정의 ‘이갈리아의 딸들’도 하반기에 본 공연을 올린다.
다시 돌아오는 인기작
두 개로 나눠진 시공간에서 4개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독특한 콘셉트의 '더 헬멧'은 시리아 전쟁과 한국의 민주화 운동 이야기를 묵직하게 다룬다.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재구성한 ‘레드’, 2013년 국내 초연 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은 ‘히스토리 보이즈’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독백 형식의 독특한 3인극으로 화제가 된 연극열전의 ‘킬롤로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알앤제이’,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를 무대화한 스릴러 연극 ‘미저리’도 빠르게 돌아온다.
▶ 콘서트
마룬5, 에드 시런 등 굵직한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 예정
열정적인 관객들의 ‘떼창’에 반해 3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는 마룬5의 콘서트(2월)를 비롯해 2019년에도 반가운 공연 소식이 이어진다. 2018년을 휩쓴 ‘퀸’ 열풍에 힘입어 퀸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트리뷰트 밴드 ‘더 보헤미안스’가 1월 내한해 공연장을 달구며, 영국에서 가장 ‘힙한’ 밴드로 꼽히는 이어스 앤 이어스는 3월 블루스퀘어 무대에 선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내한 일정을 연기했던 에드 시런은 4월 21일 송도 달빛공원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유스(youth)’등의 곡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호주 출신 아티스트 ‘트로이 시반’도 4월에 다시 내한한다.
최근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벤과 재기발랄한 가사로 늘 사랑받는 10센치, 세련된 사운드로 사랑받아온 밴드 소란은 1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도 1월 24일부터 3일 동안 열린다. 비와이, 하온, 빈첸 등 힙합 스타들이 모이는 비트온탑 힙합콘서트와 에릭남 단독 콘서트도 2월에 주목할만한 공연이다. 뮤지컬 배우들의 크로스오버 콘서트도 겨울 한파를 녹인다.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의 합동 콘서트(1월), 최재림 콘서트(3월)가 예정돼 있다. JTBC 예능 ‘팬텀싱어’ 출신의 포르테 디 콰트로(1.25~26)와 미라클라스(1.19)도 각각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 클래식
조성진, 용재 오닐, 지용 등 스타 콘서트 이어져
드라마, 애니메이션 주제 클래식 공연도 주목
2019년에도 클래식 스타들의 반가운 공연 소식이 들려온다. 조성진과 마티아스 괴르네의 듀오 리사이틀(9월)과 용재 오닐의 한국 솔로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4,6월), 유키 구라모토 내한 20주년 콘서트(5월)가 예정돼 있다. 12월에는 피아니스트 지용의 리사이틀이, 10월에는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들의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귀에 익은 멜로디를 클래식으로 다시 듣는 특별한 공연들도 예정돼 있다. 높은 시청률로 종영된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OST 오케스트라 콘서트(2월)와 상어가족송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핑크퐁’의 클래식 버전 공연(5월)도 만날 수 있다.
※ 2019년 1월 2일 기준으로 추후 변경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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