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초원이 무대에! 생생한 사진·영상으로 만나는 뮤지컬 ‘라이온 킹’ 명장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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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팀이 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첫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토니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 연출가 줄리 테이머와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참여한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무대를 직접 옮겨놓은 듯한 무대 스케일과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라이온 킹’은 삼촌 사자 스카의 모략으로 죽을뻔한 위기를 겪은 심바가 다시 왕위를 탈환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기에 아프리카 소울로 가득 채워진 음악, 사자·코뿔소·기린 등 여러 동물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가면과 퍼펫 등 다양한 상상력이 동원된 무대 장치 등이 결합돼 공연예술의 묘미를 더한다. 지난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라이온 킹’ 미디어콜에서 공개된 작품의 명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보자.

 
■ 코끼리부터 기린까지 다 모였네, 압도적인 오프닝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주술사 라피키의 강렬한 목소리로 시작되는 오프닝은 뮤지컬 ‘라이온 킹’을 대표하는 명장면이다. 라피키의 소환과 함께 객석 통로에선 코끼리, 코뿔소 모습을 한 배우들이 지나다니고 모든 무대에 모인 야생동물들이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축하한다. 생명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오프닝 장면은 ‘라이온 킹’의 작품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 아빠 사자와 아들 사자의 따뜻한 순간 ‘데이 리브 인 유(They live In You)’
별이 쏟아지게 내리는 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이 장면은 프라이드 랜드 왕국의 왕인 무파사의 따뜻한 부성애가 부각된다. 아기 사자 심바와 밤하늘의 별을 지켜보며 ‘선왕이 너를 지켜주고 있다’고 노래하는 그를 보면 평소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과는 또 다른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실제 별이 박힌 것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무대 역시 볼거리다.

 

■ 심바와 날라가 사랑을 느끼게 된 순간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어린 시절 소꿉친구였던 심바와 날라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 역시 뮤지컬 ‘라이온 킹’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스카의 폭정으로 불모지가 되어가는 프라이드 랜드를 되찾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날라, 그녀의 부탁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심바의 모습을 그린 이 장면은 애틋함을 더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의 묘한 케미는 서정적인 선율과 어우러져 가슴을 뛰게 만든다.
 

■ 무파사의 영혼은 언제나 너와 함께야 ‘히 리브스 인 유(He Lives In you)’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갈지 말지 고민하는 심바에게 들려주는 무파사의 희망찬 노래, 히 리브스 인 유. 무파사의 영혼이 여전히 심바와 함께 있음을 알려주는 라피키의 이야기 덕분에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된 심바의 모습이 드러나는 이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프라이드 랜드의 밝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아프리카의 소울이 특히 잘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하다.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계속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사진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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