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캐스팅 공개...최나라, 이지연, 오종혁, 조상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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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오는 4월 다시 무대에 올리는 창작극 ‘함익’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최나라, 이지연, 오종혁, 조상웅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2016년 초연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오는 ‘함익’은 당시 서울시극단이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를 맞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해 선보였던 연극으로, ‘선샤인의 전사들’의 김은성 작가가 극본을 쓰고 김광보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연극은 무엇보다 ‘햄릿’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김은성 작가는 햄릿을 현대를 살아가는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인 여성 ‘함익’이라는 인물로 재탄생시켰다. 아버지와 계모가 어머니를 자살로 몰고 갔다고 믿으며 복수를 꿈꾸는 함익은 어느 날 수업에서 ‘햄릿’을 냉철하면서도 새롭게 해석하는 제자 연우를 보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부유한 환경 속에 살아가지만 실상 깊은 공허와 고독을 느끼며 내면의 분신인 ‘익’과 자아분열적 대화를 나누는 함익의 모습이 김광보 예술감독 특유의 간명하면서도 섬세한 연출 속에서 다시 한번 펼쳐질 예정이다.

 

3년 만에 돌아오는 ‘함익’에는 초연 멤버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함익 역은 초연 당시 함익으로 분했던 최나라가 맡았고, 함익의 분신 ‘익’ 역도 이지연이 다시 연기한다. 함익의 내면을 흔드는 연우 역에는 ‘그날들’, ‘벙커 트릴로지’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오종혁과 ‘네버 더 시너’,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조상웅이 더블 캐스팅됐다.
 

함익의 내면을 병들게 하는 아버지 함병주는 지난달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강신구가 연기한다. 이와 함께 19: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서울시극단 연수단원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창작극 ‘함익’은 4월 12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서울시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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