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어나더 컨트리' 1차 캐스팅 공개...연준석, 문유강 등 신예들 출연
- 2019.03.06
- 박인아 기자
- 3992views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영국에서 콜린 퍼스, 루퍼트 에버릿, 케네스 브래너, 톰 히들스턴 등의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으로, 지난 1월 약 750여 명의 배우들이 지원한 주조연 공개오디션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제작사 PAGE1은 이번 작품에 오디션으로 뽑은 신인 배우들과 함께 이후 공개될 기성 배우들을 함께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PAGE1 이성일 대표는 "그 시대 청년들의 진정성 있는 고뇌와 순수한 열망을 다룬 작품인 만큼 신인 배우들이 가진 치열함, 그리고 다양한 에너지가 이 작품을 더욱 몰입도 있게 끌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많은 신예 배우들이 이 작품에 캐스팅됐다. 이 작품으로 연극에 데뷔하게 된 연준석은 학교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이자 주인공인 가이 베넷 역에 캐스팅됐고, 오디션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전해지는 문유강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혁명적인 사상가 토미 저드 역에 낙점됐다.
고뇌하는 온화한 리더십의 소유자이자 기숙사장인 바클레이 역에는 영화와 웹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이지현이 이름을 올렸고, 가이 베넷, 토미 저드와 동급생 친구이며 유쾌함을 가장한 현실주의자 데비니쉬 역은 신예 배우 배훈이 맡았다.
기숙사의 규율부인 프리펙트(반장) 중 하나로 신중하고 냉철한 멘지스 역에는 지난해 드라마 '리치맨'에서 깜짝 까메오로 출연했던 이태빈이 캐스팅됐고, 기숙사의 모든 규율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냉혹한 프리펙트 파울러 역에는 이주빈과 연극 '스물'의 최정우가 합류했다.
기숙사의 프리펙트이며 바클레이와 함께 학생회 '트웬티투'의 일원으로 교묘한 비열함을 지닌 델러헤이 역은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첫 무대 경험을 쌓은 김의담이 연기하며, 우유부단한 성격의 프리펙트 샌더슨 역은 연극 '요정의 노래'의 김기택과 신예 황순종이 맡는다.
이와 함께 학교 최고의 미소년 하코트 역은 신예 이건희가 맡아 가이 베넷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매사에 주눅들어 있는 하급생 워튼 역에는 그룹 '마이네임'의 보컬 채진과 신예 전변현이 참여한다.
한편,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줄리안 미첼의 원작으로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초연돼 같은 해 올리비에 어워드 올해의 연극상과 올리비에 어워드 연극 부분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국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1930년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이 작품은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인간 대 인간으로의 존중과 이해’, ‘국가와 개인적인 이념 사이의 정체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금일 공개된 출연진 외에 전체 캐스트는 추후 공개되며, 공연은 오는 5월 21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로네뜨 제공
[ⓒ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