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할 수 없어, 이게 인간이야
- 2016.08.17
- 조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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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극의 대명사로 알려진 장 주네의 희곡 <하녀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돌아온다. 기존에 국내외에서 선보인 <하녀들>이 권력자와 피권력자 간에 펼쳐지는 계급사회의 모순을 그렸다면, 새롭게 찾아오는 이 작품은 인간의 가장 적나라한 욕망에 주목한다.
새롭게 태어난 극단 ‘줄리스 리빙룸’의 <하녀들>은 두 하녀 쏠랑쥬와 끌레르를 억압하고 멸시했던 마담(Madame) 대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 마드모아젤(Mademoisellé)을 주인으로 내세운다. 원작에서 두 하녀가 연극 놀이를 통해 마담의 처지를 따라하거나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이유가 지배 계급에게 핍박 받던 노동계급의 반동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착하고 다정한 주인 아가씨를 통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과 그로 인한 좌절, 증오 등 인간 본연의 욕망을 더욱 강조한다.
극단 여행자의 단원이자 <여행자 극장-버림받은 자의 식탁>, <성북 보건소>를 맡았던 장현석이 연출을 맡고, 하녀 쏠랑쥬 역에는 <낭독1945>, <백중사 이야기> 등에서 활약했던 리다해, 하녀 끌레르 역에는 <라이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권혁미가 출연한다.
욕망의 본질과 이면을 파헤칠 연극 <하녀들>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사진: 줄리스 리빙룸 제공
새롭게 태어난 극단 ‘줄리스 리빙룸’의 <하녀들>은 두 하녀 쏠랑쥬와 끌레르를 억압하고 멸시했던 마담(Madame) 대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 마드모아젤(Mademoisellé)을 주인으로 내세운다. 원작에서 두 하녀가 연극 놀이를 통해 마담의 처지를 따라하거나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이유가 지배 계급에게 핍박 받던 노동계급의 반동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착하고 다정한 주인 아가씨를 통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과 그로 인한 좌절, 증오 등 인간 본연의 욕망을 더욱 강조한다.
극단 여행자의 단원이자 <여행자 극장-버림받은 자의 식탁>, <성북 보건소>를 맡았던 장현석이 연출을 맡고, 하녀 쏠랑쥬 역에는 <낭독1945>, <백중사 이야기> 등에서 활약했던 리다해, 하녀 끌레르 역에는 <라이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권혁미가 출연한다.
욕망의 본질과 이면을 파헤칠 연극 <하녀들>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사진: 줄리스 리빙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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