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부츠 신은 남자들이 돌아왔다!
- 2016.08.17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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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cm 높은 굽의 빨간 부츠를 신은 남자들. 그냥 서 있기도 힘들 법 한데, 아랑곳하지 않고 리듬에 맞춰 몸까지 흔들어가며 춤을 춘다. 혹시 TV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 본 거 아니냐고? 아니다. 바로 뮤지컬 <킹키부츠>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다.
여자보다 예쁜 남자들로 주목을 받았던 뮤지컬 <킹키부츠>가 2014년 초연 이후 1년 8개월만에 들아왔다. 지난 16일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지훈, 김호영, 정성화, 강홍석, 김지우, 고창석 등 전 출연진들과 CJ E&M 박민선 본부장이 참석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가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남자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고 결국 재기에 성공하는 실화 바탕의 이야기를 그렸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가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남자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고 결국 재기에 성공하는 실화 바탕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지훈, 김호영, 정성화 등 새로운 캐스팅!
관객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 만들 것
이번 <킹키부츠>에는 이지훈, 김호영, 정성화 등 새로운 배우들이 작품에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주연을 맡은 4명의 배우 중 3명이 킹키부츠에 처음 참여했다. 재연이 초연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 CJ E&M 박민선 본부장은 가장 먼저 캐스팅의 변화를 꼽았다.
“작품은 원형에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배우분들이 참여해 주시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시너지가 일어나는 걸 기대하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이번 재연에서는 작품의 원래 메시지처럼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신나는 콘텐츠들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개막) 전 실시한 파티 뿐만이 아니라 미술관을 찾아가서 쇼케이스를 보여주며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고민했습니다. 공연 기간 내에도 단지 공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관객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 만들 것
이번 <킹키부츠>에는 이지훈, 김호영, 정성화 등 새로운 배우들이 작품에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주연을 맡은 4명의 배우 중 3명이 킹키부츠에 처음 참여했다. 재연이 초연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 CJ E&M 박민선 본부장은 가장 먼저 캐스팅의 변화를 꼽았다.
“작품은 원형에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배우분들이 참여해 주시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시너지가 일어나는 걸 기대하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이번 재연에서는 작품의 원래 메시지처럼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신나는 콘텐츠들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개막) 전 실시한 파티 뿐만이 아니라 미술관을 찾아가서 쇼케이스를 보여주며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고민했습니다. 공연 기간 내에도 단지 공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 ‘찰리’ 역, 이지훈·김호영
더블 캐스팅 묘한 경쟁심 드러내
“김호영 배우가 노래와 연기 숙지를 빨리 잘해 뒤쳐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해요. 얘(김호영)때문에 저만 뒤쳐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이지훈)
“같은 배역을 맡은 건 처음인데, 서로의 장점이 한편으로는 부담되더라구요. 이지훈 배우가 워낙 노래를 잘해서...”(김호영)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찰리’ 역을 맡은 이지훈과 김호영은 묘한 경쟁심(?)을 드러내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이번 <킹키부츠>가 처음.
이지훈은 찰리 역이 “대사도 많고 발음이 어려워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찰리를 통해 연기가 한 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호영 역시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냥 흥이 아닌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공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더블 캐스팅 묘한 경쟁심 드러내
“김호영 배우가 노래와 연기 숙지를 빨리 잘해 뒤쳐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해요. 얘(김호영)때문에 저만 뒤쳐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이지훈)
“같은 배역을 맡은 건 처음인데, 서로의 장점이 한편으로는 부담되더라구요. 이지훈 배우가 워낙 노래를 잘해서...”(김호영)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찰리’ 역을 맡은 이지훈과 김호영은 묘한 경쟁심(?)을 드러내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이번 <킹키부츠>가 처음.
이지훈은 찰리 역이 “대사도 많고 발음이 어려워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찰리를 통해 연기가 한 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호영 역시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냥 흥이 아닌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공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편견에 맞서는 남자 ‘롤라’ 역, 정성화·강홍석
“내가 인기 없던 것 못 생겨서가 아냐”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롤라’ 역을 맡은 정성화는 배역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킹키부츠> 공연을 직접 관람했다. 롤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라카지의 자자와 킹키부츠의 롤라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안해야될까 고민했어요. 근데 아내가 그러더라고요. 자자는 20년 동안 아들을 키운 사람이지만, 롤라는 젊은 여자라고요. 그래서 킹키는 자자의 젊은 시절이라고 생각해서 (이 배역을) 하게 됐어요. 로라는 삶의 목표가 뚜렷해 매력적이었거든요.” (정성화)
또한 롤라를 통해 여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동안 제가 왜 인기가 없었는지 깨닫게 됐어요. 단순히 못 생기거나 배가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섬세하고 공감할 줄 모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외면받았구나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왜 제가 유부남이 된 이후에 알게 됐는지……” (정성화)
초연 당시 롤라 역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던 강홍석은 “롤모델인 정성화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초연과는 조금 다른 아름답고 우아한 롤라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가 인기 없던 것 못 생겨서가 아냐”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롤라’ 역을 맡은 정성화는 배역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킹키부츠> 공연을 직접 관람했다. 롤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라카지의 자자와 킹키부츠의 롤라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안해야될까 고민했어요. 근데 아내가 그러더라고요. 자자는 20년 동안 아들을 키운 사람이지만, 롤라는 젊은 여자라고요. 그래서 킹키는 자자의 젊은 시절이라고 생각해서 (이 배역을) 하게 됐어요. 로라는 삶의 목표가 뚜렷해 매력적이었거든요.” (정성화)
또한 롤라를 통해 여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동안 제가 왜 인기가 없었는지 깨닫게 됐어요. 단순히 못 생기거나 배가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섬세하고 공감할 줄 모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외면받았구나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왜 제가 유부남이 된 이후에 알게 됐는지……” (정성화)
초연 당시 롤라 역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던 강홍석은 “롤모델인 정성화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초연과는 조금 다른 아름답고 우아한 롤라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제리 미첼 연출, 팝스타 신디 로퍼 작사·작곡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으며, 2013년도 토니어워즈 6관왕을 비롯해 세계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바 있다. 또한 CJ E&M이 공동 프로듀서에 나서, 브로드웨이 초연 1년 반 만에 한국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이뤄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선을 보일 <킹키부츠>는 오는 9월 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며 11월 13일까지 계속된다.
글 : 이우진(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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