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 반응 뜨거워…새로운 장면 추가했다” ‘푸에르자 부르타’ 개막
- 2019.05.02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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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퍼포먼스(interactive performance)’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지난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이하 푸에르자 부르타)’가 지난해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 달 30일 언론에 공개된 일부 장면에서는 한층 다채로워진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벽과 바닥,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해 펼쳐지는 퍼포먼스 공연이다.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확장시키는 다채로운 형식이 특징인 이 작품은 200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초연된 후 전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50만 관객을 만난 화제작이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벽과 바닥,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해 펼쳐지는 퍼포먼스 공연이다.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확장시키는 다채로운 형식이 특징인 이 작품은 200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초연된 후 전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650만 관객을 만난 화제작이다.
관객 호응 힘입어 6개월 만에 재공연 성사…
“무대 공간을 재정의한 작품”
2013년에 이어 지난해 7월 다시 내한했던 이 공연은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작년 총 5만 5천명의 관객이 이 공연을 관람했고, 마지막 4주간의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트랜드 코리아 2019’에서 진화하는 공연문화의 대표적 사례로 이 작품을 꼽으며 “수많은 뮤지컬과 공연의 홍수 속에서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대 공간을 재정의하여 관객몰이에 성공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목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이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개회식의 예술감독으로도 활약했던 연출자 디키 제임스(Diqui James)와 음악 감독 게비 커펠(Gaby Kerpel)은 이 작품을 통해 슬픔과 승리, 환희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무대 공간을 재정의한 작품”
2013년에 이어 지난해 7월 다시 내한했던 이 공연은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작년 총 5만 5천명의 관객이 이 공연을 관람했고, 마지막 4주간의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트랜드 코리아 2019’에서 진화하는 공연문화의 대표적 사례로 이 작품을 꼽으며 “수많은 뮤지컬과 공연의 홍수 속에서 ‘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대 공간을 재정의하여 관객몰이에 성공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목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이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 개회식의 예술감독으로도 활약했던 연출자 디키 제임스(Diqui James)와 음악 감독 게비 커펠(Gaby Kerpel)은 이 작품을 통해 슬픔과 승리, 환희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푸에르자 부르타’에 참여하는 댄서 겸 배우 파트리시오 사우크(Patricio Sauc), 야밀라 마리아 트랍르소(Yamila Maria Traverso) 등은 30일 프레스콜에서 30여분간 일부 장면을 선보였다. 이날 펼쳐진 장면은 배우가 공연장 한가운데에 놓인 러닝머신에서 질주하며 장애물을 뛰어넘는 ‘꼬레도르(Corredor)’ 씬과 벽에 넘실대는 커튼을 중력을 거슬러 뛰어다니는 ‘꼬레도라스(Corredoras)’씬, 관객 전체를 감싼 거대한 천을 넘나들며 아찔한 공중곡예를 펼치는 ‘버블(Bubble)’씬이다.
취재진은 평소 공연 때 관객들이 하듯 공연장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장내를 압도하는 음악과 강렬한 비트에 몸을 맡기고 사방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를 즐기다 보면, 관객은 어느덧 배우 및 스텝들과 함께 퍼포먼스의 일부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취재진은 평소 공연 때 관객들이 하듯 공연장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장내를 압도하는 음악과 강렬한 비트에 몸을 맡기고 사방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를 즐기다 보면, 관객은 어느덧 배우 및 스텝들과 함께 퍼포먼스의 일부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점프씬 등 새로운 장면 더해졌다…
“이번이 가장 완벽한 버전의 공연”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과 컴퍼니 매니저 프랑카 노치(Franca Nozzi)는 이번 공연의 달라진 점을 짚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는 ‘꼬레도르’의 마지막에 추가된 점프씬 '살토(Salto)'룰 포함해 새로운 장면들이 더해졌고, 바람, 조명, 음악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지난해에도 한국 무대에 섰던 파트리시오 사우크는 "이 작품은 관객들의 반응이 중요한 작품인데, 한국 관객이 호응을 잘 해줘서 좋다”며 “올해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부분들을 추가했다. 관객과 더 가까워지고, 관객들이 공연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이 가장 완벽한 버전의 공연”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과 컴퍼니 매니저 프랑카 노치(Franca Nozzi)는 이번 공연의 달라진 점을 짚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는 ‘꼬레도르’의 마지막에 추가된 점프씬 '살토(Salto)'룰 포함해 새로운 장면들이 더해졌고, 바람, 조명, 음악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지난해에도 한국 무대에 섰던 파트리시오 사우크는 "이 작품은 관객들의 반응이 중요한 작품인데, 한국 관객이 호응을 잘 해줘서 좋다”며 “올해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부분들을 추가했다. 관객과 더 가까워지고, 관객들이 공연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파트리시오 사우크, 야밀라 마리아 트랍르소, 프랑카 노치
‘푸에르자 부르타’를 대표하는 장면인 ‘꼬레도르’ 씬에서 약 6km를 뛴다는 그는 “힘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강렬한 쾌감도 느낀다”며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이 관객들이 자유롭게 공연장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날그날 관객들의 특성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에너지를 느낀다. 항상 새로운 경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그걸 즐기고 있다”는 소감을 말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열린 마음을 갖고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컴퍼니 매니저 프랑카 노치는 작품의 테마와 관련해 “'파티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졌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등의 퍼포먼스가 다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푸에르자 부르타’에는 짧은 버젼도 있고 긴 버젼도 있다. 예전 일본에서는 일본 정서에 특화된 공연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하는 공연은 파티를 테마로 한 전체 공연이며, 이제까지의 공연 중에서 가장 완성된 버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푸에르자 부르타’에는 장우혁과 최여진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일부 회차의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며, 공연은 8월 4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FB씨어터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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