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생생한 목소리 담았다...국립극단 새 청소년극 '영지'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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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2019년 첫 번째 청소년극 '영지'를 무대에 올린다.
 

'영지'는 지난해 국립극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낭독 쇼케이스에서 '병목안'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된 작품으로, 한 편의 시 같은 구성과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그간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제작하는 청소년극이 주로 중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것과 달리 처음으로 10대 초반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당당하고 주체적인 청소년 캐릭터를 그려냈다.


극은 철저한 규칙과 청결로 무장한 마을 병목안에 영지가 오면서 시작된다. 영지는 겉으로는 완벽한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나는 것 같지만 실은 어딘가 뒤틀린 병목안의 아이들 속에서 작은 소동을 일으키며 친구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끈다.
 

'영지'는 2014년 청소년극 '햄스터 살인사건'으로 데뷔한 허선혜 작가의 신작으로, '좋아하고있어'의 김미란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무대, 소품, 오브제 등 미술팀이 대거 합류해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불안과 혼란을 기묘한 환상 세계로 창조해낼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희곡 개발 단계부터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의 생생한 시선과 목소리가 반영된 작품이다. 창작진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연구 리서치를 비롯해 직접 학교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청소년들을 적극적인 창작 파트너로 여기고 함께 작업해왔다.
 

10대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청소년극 '영지'는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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