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창작신작 '뼈의 기행' 선보인다...3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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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이달 말일부터 창작신작 연극 '뼈의 기행'을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파행', '전명출 평전'의 백하룡 작가와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 '1동 28번지, 차숙이네'의 최진아 연출이 함께 선보이는 연극으로, '1945'(2017), '얼굴도둑'(2018), '고독한 목욕'(2019) 등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국립극단 창작신작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다.
 

'뼈의 기행'은 인생 끝자락에서 비로소 부모의 유골을 찾아 길을 떠나는 70대 노인 준길을 통해 우리 역사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조명한다. 어릴 적 헤어져 임종도 못 지킨 부모님의 뼈라도 모셔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된 준식의 여정은 경상북도 김천 금릉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의 다롄, 그리고 하얼빈까지 이어진다. 해방 직후의 혼란과 전쟁, 이산가족 등 우리 근현대사와 긴밀히 엮인 준길의 개인사와 각박한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준길의 아들 학종의 이야기가 맞물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작가 백하룡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현실감 넘치는 맛깔 나는 대사, 나라와 지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방언이 연극에 경쾌함을 더하며, 여기에 최진아 연출이 단출한 소품을 이용해 기차와 부두, 여관방, 선술집 등으로 무대를 변화무쌍하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연극 '뼈의 기행'은 5월 31일부터 6월 16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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