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공개될 새 창작뮤지컬 <팬레터>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팬레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초 쇼케이스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로, 당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신인작가 한재은이 대본을 쓰고 <미아 파밀리아>의 박현숙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었다. 이번 본공연의 연출은 <카포네트릴로지><로기수>의 김태형이 맡았다.

이 뮤지컬은 이상, 김유정 등이 속해 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들어졌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문학에 대한 열정을 품은 문인들의 사랑과 우정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까사발렌티나>에 출연 중인 문성일과 <스위니토드>의 김성철이,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에는 <트루웨스트 리턴즈>의 김종구와 <비스티>의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모더니스트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윤 역은 <비스티>의 고훈정과 <고래고래>의 배두훈이 연기하며,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는 <아가사>의 소정화와 <리틀잭>의 김히어라가 맡는다. 이와 함께 <난쟁이들>의 양승리, <마이버킷리스트>의 손유동, <로기수>의 권동호가 무대에 오른다.

캐스팅 공개 전 블라인드 티켓 오픈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팬레터>가 어떤 무대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9월 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벨라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