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프듀’, ‘내일은 미스트롯’ 방송에 이어 콘서트까지 흥행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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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최고 시청률 18.1% 기록, 종편 예능의 화려한 역사를 쓰며 막을 내린 TV 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 방송은 끝났지만 전국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계속되는 추가 공연 요청까지 그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방송에 이어 트로트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있는 전국 투어 콘서트와 흥행 주역 우승자 3인방의 스토리도 함께 살펴보자.
 
 
■ 방송에 이어 콘서트까지 대박, '제2의 미스트롯'도 준비 중

매회 화제를 모았던 ‘내일은 미스트롯’은 방송이 끝난 직후인 지난 5월 4일 ‘서울 효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 24일 인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8월 중순까지 전국 16개 도시에서 열리는 ‘내일은 미스트롯’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예매자의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 이상 관객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예매처 인터파크 관계자는 “근래에 ‘내일은 미스트롯’같은 대박 콘서트는 없었다. 매출적인 면에서도 이례적이다. 또한 트로트 전국투어는 이미자, 장윤정 정도만 진행했을 정도로 드문 경우다"라고 '내일은 미스트롯'의 뜨거운 반응을 설명했다.
 
콘서트를 제작하는 공연기획사 컬쳐팩토리 관계자는 “8월까지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지만, 공연이 진행되는 지역 외에도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항의 전화와 탄원서까지 도착하는 상황이다. 현재 출연진들의 스케줄과 컨디션 등의 문제로 추가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콘서트를 향해 보내주시는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긴급회의 후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경연을 통해 진, 선, 미를 차지한 송가인, 정미애, 홍자뿐 아니라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한 정다경, 김나희도 무대에 오른다. 또한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 숙행, 두리, 김희진, 김소유, 강예슬, 하유비 등도 함께 화끈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방송과 콘서트까지 식을 줄 모르는 트로트의 뜨거운 관심에 TV 조선 측은 "‘미스트롯’ 열풍에 올 하반기를 목표로 ‘미스터트롯’이라는 제2의 미스트롯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트로트의 재발견, 우승자 3인 송가인, 정미애, 홍자의 매력은?

지난 3개월 간 팀 미션, 1대1 데스매치 미션, 군부대 미션, 작곡가 미션, 인생곡 미션 등 여러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며 당당히 '미스트롯' 진, 선, 미를 차지한 우승자 3인방은 제각기 사연을 가지고 '내일은 미스트롯' 경연에 도전했다.  
 
전라도 탑 찍어 불고 서울 탑 찍으러 온 송가인이어라, 송가인

“한 번도 틀린 적 없는 엄마 말 듣고 나왔습니다”라는 신선한 인사로 ‘내일은 미스트롯’ 무대에 등장한 송가인. 2012년에 데뷔한 송가인은 전라도 지역 노래 대회를 제패한 실력파 가수로, 국악을 전공하다 작곡가의 권유로 트로트를 하게 됐다. 그녀의 어머니는 무형문화재 72호 진도 씻김굿 전수조교 송순단 씨로, 송가인은 어머니에게 받은 영향 때문에 민요 실력도 뛰어나다. 그녀는 허스키한 음색과 한을 담은 목소리로 방송에서 ‘한 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 구성지면서도 시원한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다. 신나고 흥겨운 느낌의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들이나 이런 이유로 트로트에 선입견이 있던 이들도 송가인의 무대를 보고 트로트의 매력에 빠졌다는 간증(?)이 이어지고 있다. 예선 무대에서도 진을 차지했던 송가인은 그 여세를 몰아 최종 우승, 미스트롯 진의 왕관을 쓰게 됐다.
 
아이 셋 엄마의 소름 돋는 가창력, 정미애

셋째 아이 출산 후 두 달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 정미애. 그녀는 십 대 때부터 가수의 꿈을 품었지만 뜻대로 잘되지 않았다. 2014년 JTBC ‘히든싱어’ 이선희 편에 나와 준우승을 차지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가수'라는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녀는 출산 막바지 남편의 권유로 엄마에서 가수로 다시 꿈을 위해 도전. 같은 처지의 경력단절 주부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최종 무대에서 2위를 차지, 미스트롯 선이 됐다. 정미애는 슈퍼맘의 저력으로 트로트면 트로트, 댄스면 댄스까지 섭렵했다. '수은등', '장녹수', '라밤바' 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과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곰탕 목소리, 감성 트로트, 홍자

홍자는 2012년에 데뷔했지만 데뷔의 기쁨도 잠시, 오랜 무명 기간을 겪었다. 또 성대 용종이 생겨 수술대 오르기도. 그 후 한동한 노래를 부르지 못하기도 했다. 팬들이 뽑는 홍자의 매력은 홍자만의 감성이다. 특유의 애절한 감성과 음색으로 ‘상사화’, ‘사랑 참’, ‘비나리’ 등의 노래를 선곡해 섬세한 노래를 선보이며 미스트롯 미를 당당히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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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출처: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페이스북, '내일은 미스트롯'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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