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얄 내셔널 씨어터 화제작 ‘콘센트-동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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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2017년 영국 국립극장 로얄 내셔널 씨어터(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초연한 '콘센트-동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니나 레인의 신작으로, 초연 이후 평단의 호평을 받아 바로 다음 해인 2018년 영국 해롤드 핀터극장에서 재연을 올렸다. 니나 레인의 '트라이브즈(Tribes)'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한국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휩쓴 강량원이 연출을 맡았다.
 
'콘센트-동의'는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을 상징하는 여피족 부부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해하려 노력조차 하지 않는 인물들을 그려내며 '공감'과 '동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부부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자신들을 둘러싼 여러 사건들에 대해 계속 의견이 엇갈린다. 작품은 직설적인 언어와 인물들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연에는 연출가 강량원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김석주와 신소영, 2018년부터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약해온 양서빈, 이종무, 임준식, 정새별, 주인영이 출연한다.

연극 '콘센트-동의'는 오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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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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