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 돌아온다...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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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초연됐던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8월 무대로 돌아온다.  2년 만에 다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했던 류정한과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타이틀롤을 맡고, 박지연과 나하나, 송원근, 김용한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를 맡아 2017년 한국 초연을 선보이며 화제에 올랐다. 당시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2017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라이선스 뮤지컬'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년 만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먼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난폭한 천재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부드러운 로맨티스트인 시라노 역은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연기한다. 데뷔 20주년인 2017년 이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아 프로듀싱 실력까지 인정받았던 류정한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 "오랫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시라노'가 2년만에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고,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며 "초연 때 부족했던 드라마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테니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그간 다양한 드라마와 함께 '더 캐슬', '그날들'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최재웅은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잘 찾아 나가겠다"고 전했고, 올해 초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을 통해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던 이규형은 "인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한 역할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호프', '헤드윅' 등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조형균은 "너무나 훌륭한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맡게 돼 긴장이 많이 된다. 원작에 충실하게 준비하고 연기하겠다는 말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역에는 박지연과 나하나가 캐스팅됐다. '어쩌면 해피엔딩' 등의 뮤지컬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해치'에서도 활약했던 박지연은 "그간 작품 속에서 많은 사랑을 해왔지만 '시라노'에서 록산의 사랑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각별한 소감을 전했고, '광화문연가', '시데레우스'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발휘하며 주목받은 나하나는 "희곡 원작 자체를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다. 충실히 표현해내고 저만의 개성을 담아 새로운 록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서툰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시라노의 도움을 받아 록산의 마음을 얻는 크리스티앙 역은 송원근과 김용한이 맡는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드라마 '바벨' 등에 출연해온 송원근은 "멋있어야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앙 역을 맡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시라노' 속 아름다운 대사들이 제 가슴에 새겨질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기대가 된다"고 전했고, 서울예술단원 출신으로 '윤동주, 달을 쏘다', '신과 함께_저승편'에서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려온 김용한은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킬앤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만들고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대사를 쓴 뮤지컬 '시라노'는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서도 유쾌한 캐릭터와 아름다운 로맨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8월 10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지며,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로네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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