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너스 인 퍼' 돌아온다...임강희, 이경미, 김태한, 김대종 출연
- 2019.06.04
-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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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갖는 힘을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던 연극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가 2017년 초연 후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달컴퍼니(강효진 대표)가 선보이는 연극 '비너스 인 퍼'는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오스트리아 작가 자허마조흐(L.R.von Sacher-Masoch)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비너스 인 퍼'는 오디션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인극으로, 연출가 토마스와 배우 벤다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서로를 지배하려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세련되게 그려낸다. 토마스와 배우 벤다는 자신들이 연습하는 대본 속 근대시대 캐릭터 쿠솀스키와 두나예브, 그리스 신화 속 인물 비너스를 절묘하게 뒤섞어 연기하며 권력의 힘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고대, 근대, 현대를 오가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극의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공연제작사 달컴퍼니(강효진 대표)가 선보이는 연극 '비너스 인 퍼'는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오스트리아 작가 자허마조흐(L.R.von Sacher-Masoch)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비너스 인 퍼'는 오디션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인극으로, 연출가 토마스와 배우 벤다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서로를 지배하려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세련되게 그려낸다. 토마스와 배우 벤다는 자신들이 연습하는 대본 속 근대시대 캐릭터 쿠솀스키와 두나예브, 그리스 신화 속 인물 비너스를 절묘하게 뒤섞어 연기하며 권력의 힘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고대, 근대, 현대를 오가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극의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 2017년 초연에서 관객들의 호평 속에 연이어 매진을 기록했던 이 작품은 올해 새로 합류한 배우들과 함께 돌아온다. 멍청한 배우를 극도로 싫어하고 배우들에게 모욕감을 줌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연출가 토마스 역은 최근 연극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한 배우 김태한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극 '톡톡' 등에 출연해온 김대종이 연기한다.
토마스가 쓴 작품을 'SM 포르노'라 일컬으며 그의 신경을 건드리고 상대 역할을 강요하는 당찬 배우 벤다는 초연에서 벤다로 분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경미와 뮤지컬 '마리 퀴리', 연극 '프라이드' 등에서 활약해온 임강희가 연기한다.
초연에 함께 했던 김민정 연출이 다시 참여하는 연극 '비너스 인 퍼'는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6월 1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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