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캐스팅 공개...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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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말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978~1980)를 원작으로 2006년 일본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이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이끄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대조적인 삶을 함께 엮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다룬다.

2014년 '마리 앙투아네트'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 EMK뮤지컬컴퍼니는 작품의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 수정을 거쳐 선보인 바 있다. '엘리자벳'의 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탄생시킨 이 작품은 아름다운 음악과 '목걸이 사건'등의 유명한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해 담은 탄탄한 스토리, 사치와 향락에 물든 귀족과 비참한 일상을 이어가는 대중의 삶을 극명한 대비 아래 보여주는 풍성한 무대와 의상 등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국내 초연에서 14만 명의 관객을 만났고,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의상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 공연에 이어 2018~2019년 일본 공연에서도 연출을 맡았던 로버트 요한슨은 올해 더욱 섬세하고 화려하게 완성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5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이목을 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은 현재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 중인 김소현과 2017년 아시아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 참하며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온 김소향이  연기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해 혁명을 이끄는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광화문 연가' 등에 출연해온 장은아와 전 씨야의 메인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던 김연지가 캐스팅됐다. 첫 뮤지컬 데뷔를 앞둔 김연지는 "평소 뮤지컬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뮤지컬 무대에 선다니 무척 떨리고 벅차 오른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지난해 뮤지컬 '웃는 남자', '엘리자벳' 등에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박강현과 뮤지컬 '엘리자벳', '마타하리' 등에 출연하며 아이돌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온 정택운, 그리고 뉴이스트의 멤버 황민현이 캐스팅됐다. 2012년 뉴이스트로 데뷔한 이후 워너원의 멤버로서도 인기를 끌었던 황민현은 첫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첫 뮤지컬 작품이라 많이 떨리지만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노력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오를레앙 공작은 그간 뮤지컬 '잭더리퍼', '엘리자벳' 등에서 활약해온 민영기와 '지킬 앤 하이드', '엑스칼리버' 등에 출연해온 김준현이 연기한다.

이와 함께 뮤지컬 '광화문 연가', '나폴레옹'의 이한밀이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로 분하며,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 마담 랑발 역에는 최근 MBC '캐스팅 콜'에서 실력을 발휘해 1위를 차지했던 최지이가 나선다.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는 뮤지컬 '팬텀', '명성황후'의 윤선용이, 궁정의 헤어드레서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는 '마틸다', '오케피' 등의 문성혁이 캐스팅됐으며, 궁정의 의상디자이너 로즈 베르텡 역는 뮤지컬 '팬텀', '맘마미아'의 김영주와 '오! 캐롤', '올슉업' 등에서 활약해온 주아가 낙점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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