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시원한 락 공연 어때?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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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명작을 탄생시킨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동명 영화 관람 후 성공을 확신하며 직접 제작에 뛰어든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지난 11일 작품의 주요 장면과 해당 넘버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게으른 락스타 워너비인 듀이의 꿈을 향한 투쟁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 듀이는 친구 집에 얹혀사는 마당에 친구를 사칭해 초등학교에 대신 취직한다. 우정마저도 잃게 생긴 듀이는 수업 대신 학생들에게 락 음악을 가르치고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해 밴드 경연 대회에 출전한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뮤지컬의 주 무대인 학교 호러스 그린을 소개하는 ‘우리의 모교 호러스 그린’을 시작으로, 선생님 듀이를 통해 락을 접한 친구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 포지션을 찾아가는 ‘너도 이제 밴드야’가 소개됐다. 이후 호러스 그린의 엄격한 교장 로잘리의 새로운 면을 확인할 수 있는 ‘락은 어디로 갔나’와 밴드 경연에 나간 스쿨 오브 락 밴드의 경연 모습을 담은 ‘스쿨 오브 락’으로 이어졌다.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한국 공연의 상주 연출을 맡은 마크 힐튼은 “배우와 스태프를 포함한 우리 팀은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 다국적으로 이뤄졌다. 모든 배우들이 음악의 감이 살아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듀이 역의 코너 글룰리는 놀라운 재능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우리 어린 로커들은 라이브 연주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덧붙여 “한국 관객들은 모국어로 공연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 또 관객의 나이가 적고 많은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 분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듀이 역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공연한 바 있는 코너 글룰리는 “한국 관객 반응이 정말 좋다. 넋이 나갈 정도다. 뉴욕에서는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엉망진창으로 살아와서 이 공연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 치킨과 삼겹살을 맛본 후로, 미국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목 관리 때문에 세상의 모든 물을 마시고 있는 것 같다”등 특유의 유쾌 발랄함으로 시연 무대와 이어진 기자간담회까지 영화 속 듀이인 잭 블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또한 십대의 연주 실력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연주 실력을 가진 스쿨 오브 밴드의 학생 배우들도 뮤지컬만의 미덕이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오는 8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공연 이후 9월 부산 드림씨어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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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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