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김주원, 마이클리, 이자람, 강필석, 박영수 등 캐스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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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작곡가 정재일, 현대무용가 김보라, 비주얼디렉터 여신동과 함께 연출가 이지나의 의기투합을 알린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총 10주간 약 80회의 공연을 함께 할 캐스팅을 공개했다. 
 
총체극 '도리안'은 19세기 말 영국, 유미주의의 대표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동명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으로, 영국의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원작으로 “2019년의 현재를 살고 있는 ‘오스카 와일드’라면 어떤 도리안 그레이를 그려냈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재기 넘치는 대사와 환상적인 분위기의 인물, 사실과 환상의 혼동 등의 요소들을 모티브로 각색된 이번 작품에서 19세기 사교계의 스타들은 2019년 현대를 살아가는 문화예술계의 아이콘으로 변신했다. 원작 속 배질 홀랜드와 도리안 그레이, 헨리 워튼은 공연에서 각자의 특성을 바탕으로 유진, 제이드, 오스카라는 인물로 재탄생했다.

원작 소설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뽐내는 귀족 화가였던 배질 홀랜드는 타고난 예술적 감각으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는 화가 유진으로, 유진의 절대적 재능은 유진 자신과 제이드, 오스카를 운명적인 관계로 이끌어간다. 직설적이나 인간에 대한 연민이 강한 유진 역에는 이자람,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이 캐스팅되었다.

원작에서 아름다운 외모가 부각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그려진 도리안 그레이는 각색을 통해 매혹적인 외모의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신예 예술가 제이드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우연한 기회로 유진과 오스카를 만나 시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스타 아티스트이면서 내면의 고통을 가진 제이드 역에는 발레리나 김주원과 연극 '어나더 컨트리'의 신예 문유강이 이름을 올렸다.

원작 소설에서 ‘아름다움은 그 어떤 것들보다도 우월하다’라는 유미주의 사상을 펼치며 사교계를 이끌어가는 귀족 헨리 워튼은 21세기 최대 권력층인 문화예술계의 킹메이커 오스카로 발전했다. 사교계와 문화예술계의 큰손으로 오랜 친구 유진을 통해 알게 된 평범한 예술가 제이드를 세계적인 스타 도리안 그레이로 만들어 그의 부와 명예를 함께 한다. 매력적인 카리스마와 뒤틀린 욕망으로 문화예술계를 장악하는 오스카 역은 일찌감치 김태한, 강필석이 출연을 결정지었으며, 마이클 리는 오스카 역으로 한국에서의 첫 연극 출연을 결정했다.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9월 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며, 7월 중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프로스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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